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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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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찜질방에서 간밤을 지낸 우리는
페리호를 타고 현해탄건너 하카다항에 도착
호텔에서 여장을 풀다 깜짝 놀란다
"어머나 옷장열쇠를 가져왔잖아"
"어쩜 난,옷걸이를 가져왔네..."
"깔깔깔...지갑을 두고온 李선생보단 낫다"
"그래도 우린 가져왔으니...."
9시까지 영등포역에 나가려고 83번 버스를 탔다
지하철 갈아 타려고 공항역에 내려보니
아뿔사 지갑을 두고 내린 것 아닌가
다행이 여권은 별도 보관했지만
부산행열차표,약간의 현금,신용카드 등이 있는데...
무일푼으로 다음버스를 잡아타고 달려가지만
앞차를 잡을순 없는법
버스기사에 사실 이야기하니 만원을 빌려준다
다시 택시 갈아 타고 영등포로 향한다
내처지를 아신 택시기사는 요금을 극구 사양하신다
어쩜 요즘 세상에 이런분이....
역승무원에 사실 이야기하니 승차가 허락된다
간신히 부산행 열차에 오르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자신을 잃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男아 지갑 찾았어.."
진정 여행즐거움의 반(半)은 준비과정이랬는데...
모든 想念들은 이내 사라지고
여행의 즐거움은 지금부터...
지갑을 찾을수있게 도와준 기사
지갑을 지켜준 기사
찾아 뵙고 인사드린다
"덕분에 평생 잊을수 없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택시비 극구 사양하신 기사
"겸양의 미덕(美德)을 보여주심에
저는 진정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도 택시기사는 만남자체를 사양하신다
할 바를 했다는 기사님...
원칙,내규만 고집했다면 승차가 거부될 상황을
그래도 따뜻이 여행을 도와준 승무원
정치 경제 사회 안보 ... 모든것이 혼란스런 요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이는 저권력을 가진 者가 아니고
『주어진 여건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이런 분들이라 감히 단언한다』
인천고홈피을 이끄는者는
운영자도,갑도,을도,병도 아닌
오늘도 묵묵히 click 하는 여러분
『you』입니다
댓글목록 0
이환성님의 댓글
접속자수가 16명이네...모두가 you 덕분입니다...
이성현님의 댓글
또 써 먹을 바탕이 됐네.....
태동철님의 댓글
사람인자 인=사람은 (人) 이 너 없이 나 존재 =서 있을수가 없지요
하여 오늘도 너 속에 나 존재함에 감사하고 나로 하여금 너가 존재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은지 되돌아봅니다.
안남헌님의 댓글
지금 접속자는 홍규형과 준달이 뿐인데요??!! ㅎㅎ
이동열님의 댓글
당신이 있기에 인고홈피는 따뜻합니다. you---사랑니. ㅋㅋㅋ
이환성님의 댓글
송곳니--->이상동 어금니--->이성현 충치--->이동열
이환성님의 댓글
참..앞니--->지민구
이환성님의 댓글
총동에접속자수가 9인데...전부 실명이네...
이상동님의 댓글
진짜루 모두 실명이네염....
유재준님의 댓글
접속에 일조 해드리오이다 첫 문구에서 전혀 예상이 불가한 끝 마무리 문구 전환 극적입니다 태 선배님 이를 뭐라 지칭 하죠?
이환성님의 댓글
3년전 처제가 전해준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