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哀愁 애수
본문
1997.11월 영국런던
템즈강,국회의사당,버킹검궁전,대영박물관...
을씨년스런 음산한 밤거리
『영화 哀愁를 봔나?』
『그건 누나세대의 눈물주제곡이라던데요...』
『그럼 수많은 여성들이 울고간
워터루관광의 감동은 반감되겠군...』
오늘은 누나를 울렸던 애수가 아니고
「사랑의 슬픔애수(The end of the affair)」
지금까지도 날울린 2000년産 비디오다
사랑하는 아내로 부터 버림받은 인컴이여
미운아내를
한번쯤 울려봅시다
그날은 긴급벙개가 있는날
전주서 중미산까지 소요되는 4시간이 문제아니고
담날 6시 전주행버스를 타야하는것이 부담스러웠다
「밤에 피는꽃을 올렸는데
아직도 인컴은 소식없고
돌발사태가 발생되다니...」
주말부부인 내가
17개월동안 주중에 아내품으로 처음 가는데
아내가 얼마나 반길까
『여보 저도 보고팠어요.』
사실 나는 벙개보담 아내곁을 더 머릿속그리며
히히히
드디어 인천터미날도착이다
공무 마치고
「힘든데 어찌 왔나요
뻐스값이 얼만데 왔어요」
이런생각에 내가슴은 뛰고있었지
띵동댕동상동
「뭐 안들어왔다고?
긴급 수배해 봐라 아들아 딸아」
『저~미사리카페촌얘요...』
『뭐 미아리?』
『미사리 심수봉라이브
보러왔는데 미국갔데요...
그래서 사라브라이트만꺼라도 보고가려구요
미안해요 모처럼 오셨는데...』
나는 생전첨 주중에 달려왔는데
아내도 생전첨으로 미사릴간거다
절묘한 엇박자가
「나뭇잎이떨어져바람결에딩굴고
내마음도갈곳잃어낙엽따라헤메네
미워미워미워」
이날 잔시간은 새벽2시반이구
깬시간은 4시반이었으니
슬플哀 근심愁의
벙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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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헌님의 댓글
이문세의 "애수"는 저를 항상 흥겹게 하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