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코골이수술
본문
1980.12.어느날
자정이 한참지나서
석바위개코룸싸롱 에머랄드홀
『웨이터 마담 오라해!』
『오라버님 부르셨나요?』
『차갔다대!』
일행은 마담이 준비한 차편에 올라탔는데...
『酒熱주열아 어찌했길래 콧대높은 마담이 차를 대령했냐?』
『내 지난번 주사 한방 놔줬지.ㅋㅋㅋ』
2005.5.12.10:00
길병원6969실
이세상 글쓰기와 주사맞기를 제일 싫어하는 成님이
폐쇄성무호흡증(코골이)로 수술받기 준비중이다
간호사가 무슨 반응검사(투베르크링아닌듯)한다고
주사 한방 놓는다
『어 양성이내?』
두번째 주사를 놓는다
『또 양성이내?』
세번째주사를 놓는다
『 또 양성이내...』
네 번째도 다섯 번째도...
이번에 반응검사는 아예 식염수를 놓는다
식염수는 아무런 반응하지 않는 거란다
『무슨 조화람 반응을 또 보이니...』
내피부는 모든게 반응하는 과민성...
듀스파타린(?)
쓸데없는 반응검사로
나는 이미 초죽음된 상태로 수술실로 들어간다
11:00 수술실
위에/항문에 내시경하는건 들어하는데
코에 내시경하는 그맛은 죽을맛
『산부인과 愛나는것처럼 벌려봐요』
나는맘것 벌렸다
『목젖이 보일때까지 벌려요.. 아....』
칙칙이를 입안 뿌리니 이내 마취되며
레이져빔소리 쏴-/살 타는 냄새-
30여분후 상황끝
병실서 원기회복하고 있는데
통증은 거의 없는데
한여름 더위 먹은 개처럼
지속적으로 입서 침이
생성되고 흐르고 한다
아예 음료수병(타구)을 들고 있었다
그렇게 6시간후 회진시
『이제 그만 퇴원하세요
한2~3일 지나면 아플겁니다』
『안아팠는데...뭔소리?』
암튼 주사10방을 맞고 퇴원한다
5.15.03:00
정확히 3일째 되는날
코골아서가 아니고 입안 통증때문 잠서 깬다
일어나 마취제(2%레카신)를
입안물고 오르럭해야 잠들수있었다
5/15~5/22
입안 통증때문 잠서 깬다
일어나 마취제(2%레카신)를
입안물고 오르럭해야 잠들수있었다
수술후 쭉 죽만먹었으니
죽을맛이었다
5.22.12:00
김경문설렁탕(@6,000원)집서
4가족이 설렁탕먹으며 나는 김치를 입에 넣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상처부에 김치의 신맛이닿니...
18:00
모임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었다
이후 통증 사라지고 죽도 끊었다
5.25.길병원
『선생님은 코골이70~80% 잡을수있다 했는데
아내는 별차이없다합디다』
『아그럼 2차로 수술하시죠 반값으로..』
『愛高!
그고통을 네가 아냐?
던이 문제냐?
내 모르고했지...』
차마 말은 못했다
6.19.08:20 치악산휴양림 꾀꼬리방앞
누군가 침낭속서 자고 있었다
『민수가 자고 있는데
간밤 成님 코골이에 못견디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죠』
『으매...코골이수술 실패했네』
치악산은 나에게
齒惡山으로 기억될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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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님의 댓글
군대 보냅시다 울 선배님...공짜로 해준다던디요...ㅋㅋㅋ
이성현님의 댓글
방은 같이쓰는지?
이환성님의 댓글
제대10일 남기고도 죽는데...난 던때문 다시 안하는건 아녀...
이환성님의 댓글
딴방쓰려고 갈려면 성현님과는 달리 허리띠잡네..ㅋㅋㅋ
안태문님의 댓글
세상사 모두에는 음양이 존재한답니다.
안태문님의 댓글
들숨은 음이요, 낼숨은 양이라고...
안태문님의 댓글
그런데 인체는 소우주다 보니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 무의식(잠잘때)중에도 음양을 마추려고 하지요...
안태문님의 댓글
음양의 불균형이 심하면 심할수록 ... 드~르~렁(들숨)...
푸우(낼숨)...
그런데 억지로 그 자동음양조절장치를 파괴하시다니 ...
자연의 조화인것을...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다시(재발)될 가능성을 ...
죄송합니다. 좋은 내용이 아니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