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김창선(76회)[기고]/유정복 시장과 해양도시 인천 21년 꿈 국립해양박물관(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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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24.12.31)
유정복 시장과 해양도시 인천 21년 꿈 국립해양박물관
/김창선 전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장·㈜숨비 전무이사
▲ 김창선 전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장∙㈜숨비 전무이사
300만 인천시민의 21년 숙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마침내 12월11일 문을 열었다. 인천해양박물관은 해상 교류 역사는 물론 해양과 관련한 유물과 자료를 갖춰 시민과 학생에게 대양 진출의 꿈을 키워줄 전망이다.
시민들은 지난 2003년 4월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207개의 시민단체와 인천시, 중구 등의 주관 아래 박물관 유치 범인천시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차례 해양박물관 유치에 나섰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간 인천시장, 국회의원, 중구청장들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졌지만 빈 약속이 되고 말았다. 유치 실패 이유는 1000억원이 넘는 건립비 대부분을 중앙정부에서 부담해야 되는데다 지역의 정치력 한계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재임 시절에 해양박물관 유치 캠페인에 재차 불을 당겼다. 2017년 5월 인천만이 아닌 수도권 시민들의 유치 서명을 받고 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에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과 당위성 등을 설득해 건립 사업을 확정받았다.
이후 2500만 수도권 첫 해양문화시설인 해양박물관이 유치 운동 21년, 사업 확정 7년만에 개관한 것이다.
당시 해양박물관 유치에는 국회의원 3차례와 농림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쌓은 남다른 행정력과 정치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유 시장의 이런 행정·정치적 경륜이 발휘된 데는 또 있다. 민선 6기 때인 2015년 7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해 역시 민선 8기인 지난 2023년 6월 개관(송도 센트럴파크 위치)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전국 9개 시·도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유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온 힘을 쏟았다.
시민들은 국내 하나밖에 없는 세계문자박물관을 갖게 됐고 '21년의 숙원, 해양박물관'을 관람하게 됐다.
반길 사업이 하나 더 있다. 청라와 영종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제3연륙교(4.66㎞) 건설 사업이다. 유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제3연륙교 개통 시 영종대교·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손실 보전 방안에 대해 수십 차례 협의 끝에 2017년 11월 건설 사업을 확정을 짓고 2025년 개통 계획을 발표했다.
역대 시장들과 국회의원들이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수십 번 했지만 11년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해 청라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원성은 높아만 갔었다. 청라와 영종의 신도시 주민들은 이미 연륙교 공사비로 5000억원을 부담했기에 당연했다.
유 시장은 손실금 규모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제시해 사업의 물꼬를 텄다. 제3연륙교 공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의 노력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과 제3연륙교 건설을 확정하고 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에 들어서도 해외동포청 유치, 바이오산업단지 확정, 검단구 신설 등을 이뤄내며 내 고향 인천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2024.12.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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