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영남권 신공항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5. 7)
영남권 신공항
/( 848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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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재점화의 변이 "언젠가는 공항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논리를 학문의 가장 주요한 잣대로 삼는 공학도였던 박 위원장이 비논리적 주장을 서슴없이 했기 때문이다. 그 '언젠가'가 언제일지는 귀신도 모를 일이나, 코레일에 따르면 시속 400㎞로 달리는 차세대 고속철도(가칭 KTX-3)의 시제품이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고, 중국에서는 이미 시속 500㎞의 시험용 열차를 완성한 상태이다.
그런 기술적 추세라면 3~4년 안에 영남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사정이 그러함에도 엄청난 국부를 쏟아 공항을 또 건설하겠다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표동냥으로밖에 뵈지 않는다.
일본은 인천국제공항을 견제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를 증설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중국은 베이징 인근 랑팡시에 세계 최대의 공항을 짓겠다고 발표한 비상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키우자면 누가 봐도 국가 차원의 시급한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그런데도 공멸의 졸책으로 막무가내니, 수도권에서 새누리당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3월 0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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