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송도정(松島町)(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2.22)
조우성의미추홀 /
송도정(松島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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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국에서도 이러한 모욕적인 지명은 하루바삐 씻어 버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하여 목하 순수 조선색을 띤 지명으로 변경하려고 연구 중으로 미구에는 일본색 정명도 부르기 좋은 조선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가 나간 지 20일 후인 11월15일 인천시의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시의회는 '인천시정명개정위원회 규칙 제정의 건' 등 5개의 주요 안건을 부의했다.
'정명' 개정을 시급한 현안의 하나로 인식했던 것이다. 이어 12월5일 시는 "일본색을 말살시키고 숭고한 조선색으로서 새 국가와 아울러 성장해야 할 인천의 제반 시책이 차츰 자욱이 드러나나 아직 시내의 각 정명은 구태의연하게 일본냄새가 가시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그 후 인천시정명개정위원회는 숙고 끝에 12월23일 대중일보를 통해 개정된 정명을 발표했다. "어운도 그리울손 인천 새 동명, 순수한 조선색의 76개 동, 신년부터 완전히 왜취(倭臭)를 말살하자"는 감격스런 기사였다.
그때, 인천시정명개정위원회는 일제가 얼토당토하지 않게 붙인 '송도정(松島町)'을 원래대로 '옥련동(玉蓮洞)'으로 개정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1945년 인천의 선대들이 올바르게 환원시킨 지명을 반세기 후 인천시연수구지명위원회가 '송도동(松島洞)'으로 되돌려놓은 것은 어처구니없는 망발이었다.
한마디만 묻자. 어째서 그곳이 '섬'이란 말인가?
/객원논설위원
2012년 02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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