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고려왕릉 등재(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4. 2)
고려왕릉 등재
/(859 ) 조우성의 미추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선사시대 거석문화의 기념비적인 유물인 고인돌은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지만 동북아시아,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 가장 많아 약 3만여 기가 있다는 게 학계 정설이다. 우리 역사의 유구함을 말해 주는 실례라 하겠다.
특히 길이 6.4m, 높이 2.5m 규모의 국내 최대 탁자식 고인돌(사적 제137호)이 우뚝이 서 있고,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지에 150기가 산재해 있다는 것은 예부터 웅혼했던 이 지역의 기상을 웅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강화군은 역사시대에도 그 한가운데서 제 몫을 다했다. 몽고에 대한 항전의 중심에서 왕도(王都)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냈던 것인데 고종 19년부터 원종 11년까지 39년간이 바로 역사적 소명을 지켜낸 시기였다.
이에 대해 최근 시 주최로 열린 "고려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간담회'에서 박은경 인하대 교수는 "고려왕과 왕비의 능은 전쟁을 치른 군주로서의 존재, 활동, 시대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은경 교수는 "고려인들이 자주정신을 발현하여 생존을 확보하고, 역사를 지킨 저력"에 방점을 두었고, 신동호 시 남북관계 특별보좌관은 "북한 소재 문화재 또한 민족의 재산이란 인식 아래 고려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교류 사업"을 제안해 각기 눈길을 끌었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역사 공유를 통해 봄바람처럼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4월 02일 (월)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