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길병원 암센터(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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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10.14)
길병원 암센터
/( 787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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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니고 사는 이상, 암은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숙명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신체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다른 부위로 전이돼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상식에서는 '공포' 그 자체가 돼 있다.
또, '속병'이라며 예사롭게 치부했던 때와는 달리 오늘날 암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첨단적 진단술의 결과이겠지만, 인천의 지역별 발생률을 보면 반듯이 그런 것만도 아닐 거라고 여기게 된다.
계간지 '리뷰인천' 2009년 가을호에 실린 임종한 교수(인하대 산업의학과)의 글 '인천의 생활 보건 환경'에 의하면, "인천의 암 사망자 평균치는 10만명당 121.4명으로 부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그 가운데 섬 지역 주민의 사망률은 도심 지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7년도 통계를 보면, 10만 명당 옹진군 은 251명, 강화군은 247명으로 인천의 10개 구·군 중에 가장 높았다."
이를 보면 인천 의료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가 무엇인지 명료하게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도 '지역 암센터'로 정부가 지정해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가천의대 길병원 암센터'에 거는 시민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부디 '암 치료의 새 역사를 열어나가' 고통 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10월 1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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