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교육의 눈/짝퉁 아닌'명품인생'(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8. 3)
교육의 눈/
짝퉁 아닌'명품인생'
/최종설 인천중앙도서관장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
명품이라는 말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나 작품을 뜻한다. 그런데 요즘은 명품이라는 말이 값비싼 물건을 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아니 너무 좋아 졌다. 입고, 먹고, 자는 것 즉, 의·식·주가 해결되니 다른 곳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백화점마다 앞다퉈 소위 명품관을 만들어 명품녀, 된장녀, 지름신들을 유혹하고 있다. 명품관은 구경하는 것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고, 순서를 기다려서 일정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그래도 매출이 엄청나다고 하니 먹고 살만한 세상이 되기는 하였나보다.
먹고 살만하니까 소위 명품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구가 아니겠는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명품에 중독돼 지름신이 돼서는 안 될 것같다. 한동안 매스컴에서 논란이 되었던 수억원의 명품으로 온몸을 감싸는 명품녀가 진정한 명품인생일까. 겉모습을 아무리 호화롭게 치장해도 내면의 빈곤은 가릴 수 없고, 오히려 자신을 비참하고, 허전하게 만든다.
외면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고 값진 것이다. 화려한 명품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내재가치와 기준을 세워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명품의 삶이고, 명품인생이다. 외모만을 명품으로 감싸는 것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모자라는 자신을 감싸고 포장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겉만 화려한 인생은 명품인생이 아니라 짝퉁인생인 것이다.
명품으로 감싸지 말고 성공을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명품인생은 성공 뒤에 따라오는 사은품 같은 것이다. 인생의 성공요소가 무수히 많지만 성공의 비결 중에 애플 라인(APPLE Line)이 있다. 재능(Ability), 위치(Position), 열정(Passion), 사랑(Love)의 카리스마, 힘(Energy)인데 이런 열매를 얻기까지 걸어가는 길이 애플라인이고, 그 길은 자신의 재능과 역할을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며, 끊임없는 열정과 사랑과 에너지로 인생을 채우는 것이 성공한 인생, 명품인생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
한번 뿐인 인생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고, 사랑할 때 나만의 프리미엄이 생기고 남과 다른 명품이 되는 것이다. 명품인생은 세상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산다는 것이며, 재능이 있다는 것은 남들보다 적게 노력하고 대충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오래 더 많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마지막 인내를 이겨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생, 명품을 좇는 인생이 아니라 스스로 성공하고, 만족하고, 나만의 명품로고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로망이 돼 많은 사람들이 쫓아오게 하는 인생이 진정한 명품인생이다.
동서고금, 국내외적으로 세상을 바꾸고 이끌어가는 수많은 명품인생들이 있다. 최근 2전3기의 끈기와 노력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기회를 준 사람들과, 전 세계 대통령이라는 유엔사무총장을 연임하는 반기문 총장 등이 명품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명품과 짝퉁,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과연 어떤 선택이 내 인생을 명품인생으로 만들어가는지를 깊이 생각해 남들에게 보여주는 짝퉁인생이 아니라 자신을 명품인생으로 만들어가는 젊은이가 많아져야 하겠다.
요즘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 교육계가 각종 복지 포퓰리즘의 중심에 있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이고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명품인생을 만드는 명품교육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같다.
2011년 08월 03일 (수)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