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류청영(57회)/ 베트남의 패망을 타산지석으로(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신문(11. 5. 6)
베트남의 패망을 타산지석으로
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정세는 미국과 소련 중심의 자유·공산진영이 대립하는 양극 체제가 형성됐다. 인도차이나반도도 북쪽에는 소련의 지배하에 공산정부가, 남쪽에는 미국 지배하에 자유민주주의국가인 베트남공화국이 건설됐으며 1955년 11월1일 남북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에 대한민국도 32만명이 참전해 4천601명이 전사하고 1만1천여명이 다쳤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전쟁은 18년 간이나 이어져오다 파리 휴전협정이 성립되면서 미군은 갖고 있던 무기를 모두 월남군에게 인계해주고 철수했다. 월남군은 철군하는 미군으로부터 막강한 무기를 넘겨받았고 월맹군은 이렇다 할 변변한 무기도 없이 타이어를 찢어 만든 슬리퍼를 신고 주먹밥에 소금 반찬으로 연명하는 거지군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 알다시피 월남공화국은 1975년 4월30일 결국 전쟁에서 패해 지도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막강한 전력의 월남군이 월맹군에 패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는 1973년 1월27일 파리 휴전협정에 의한 미군 철수가 가장 큰 이유다. 월맹은 미군철수전략을 실현시킴으로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고 베트남공화국의 입장에서 보면 월맹군의 미군철수전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미군 철수를 용인해 패망한 것이다. 당시 월남 정부 각계각층에 공산당의 간첩이 침투해 미군철수 여론 형성을 주도했다. 미군은 시위와 여론에 밀려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월남 패망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북한의 전략도 월남에서의 미군철수전략과 똑같다. 북한은 이 전략이 성공하면 1년도 안 돼 남침할 것이다. 1949년 7월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군하자 1년도 지나지 않은 1950년 6월 북괴군이 남침해 340여만명의 사상자를 냈다. 베트남에서도 미군이 철수하자 2년도 안 돼 공산군이 남침, 베트남이 공산화됐다. 대한민국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북괴군이 다시 남침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한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혼란이다. 공산당이 침투시킨 간첩들이 반정부운동과 각종 시위를 주도해 통제불능의 사회가 된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월남 국민은 안보 불감증에 빠지고, 적전분열을 일으켜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월남 패망 당시와 너무나도 유사하다. 좌파정권 10년 간 사법부를 비롯한 정부 각계각층에 침투한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북한의 3대 세습을 두둔하고 300여만명을 굶겨 죽이고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 북한독재체제를 비호하고,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이 명백하게 밝혀졌는데도 사실을 날조해 거짓 선동을 하고 광우병 괴담을 퍼뜨려 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던 좌파세력이 이제는 방사능 괴담을 퍼뜨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분열을 획책하는 친북좌파세력도 패망 후에 베트남에서 일어난 일을 교훈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베트남공화국이 공산화된 이후 탈출하지 못하고 수용소에 갇힌 350여만명은 10여년 동아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병들어 죽어갔다. 한국의 친북좌파세력과 같이 베트남공화국의 민주화를 외치며 정권붕괴에 앞장서 밤낮으로 시위를 해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월맹 정부에 의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반역한 자는 공산정부에서도 반역한다는 이유로 모두 처형됐다. 대한민국의 친북좌파세력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교훈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월남공화국의 패망 원인이 된 미군 철수와 사회혼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설마하다 월남과 같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안보의식을 강화해야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 05월 06일 (금)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