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죽산 동상(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5.30)
죽산 동상
/( 732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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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문화사상 최초로 인천인이 제 힘으로 인천인의 동상을 세운 것은 1992년이었다. 새얼문화재단이 불세출의 미술사학자 우현 고유섭 선생의 인간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인데 그 과정이 독특했다.
물론 재단의 종자금이 출발점이었지만,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했던 것은 예가 없던 일이었다. 이로써 시민들이 다함께 우현 선생의 동상을 세웠다는 지역적 긍지를 창출해 냈던 것이다.
그 후 인천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의 인물을 아끼고, 기리자는 풍토가 진작됐던 것인데, 최근 죽산 조봉암 선생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기해 그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과 이상을 기리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 주역은 새얼문화재단의 지용택 이사장이다. 지 이사장은 그간 강연료와 원고료 등을 돼지저금통에 모아두었는데, 최근 '돼지'를 잡았다고 한다. 일금 650만원. 그에 350만원을 보태 1천만원을 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사회 원로들도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죽산 선생 기리기'에 동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기인 노인회 회장, 심정구 선광재단 이사장, 조진형 의원, 김용복 큰스님이 흔쾌히 앞장섰다.
황우여 원내 대표, 홍일표 의원, 신학용 의원, 김광식 상의회장, 안길원 적십자 지사장, 최성규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호웅, 안영근, 김교흥 전 의원, 전년성, 홍미영, 김홍복, 배진교 청장, 조윤길 옹진군수, 황규철 경림건설 대표이사, 이해우 항운노조위원장 등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비로소 소통하는 아름다운 전조(前兆)라 생각한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5월 3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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