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가족이라는 것-----(??)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11.03.11 05:38
조회수 : 1,277
본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가족"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들.
하지만 내게 가족은
그렇게 아름다운 단어만은 아니었다.
아빠는 양어장을 운영하셨고
엄마는 산 동네의 유일한 무녀였다.
아빠는 술만 드시면
"너 때문에 내 팔자가 이렇게 더러워졌다"라며
엄마를 때렸고
엄마는 눈을 시퍼렇게 뜨면서
"누구 때문에 내가 무당이 되었는데"하고
악을 쓰며 눈물을 흘렸다.
난 이런 가족이 싫었고 특히 새 학기가 되면
엄마 직업이 창피해 학교 가기가 두려웠다.
굿하는 엄마를 모르는 척 했을 때
엄마의 슬픈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빠는 밖으로 도셨고 내가 모르는 동생들이 생겼다.
아빠는 중풍이라는 병을 얻어
불구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엄마는 그것이 전부 자신의 업보라며
아빠를 극진히 간호하셨다.
어느 날 두 분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아빠는 "여보, 미안해.
내가 당신에게 몹쓸 짓 많이 했지.
지금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내 후생에는 당신 엄마로 태어나서
당신 잘 보살피고 살게."하며 울먹이셨고
엄마는 그저 아빠를 말 없이 안아주셨다.
그 날 비로소 나는 두 분을 용서할 수 있었다.
아니 나 자신을 용서했다.
엄마를 사랑하면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살아온 일.
가족을 미워한 일----.
아빠는 8년 전
행복한 가족의 품에서 세상을 뜨셨다.
나는 용서하는 법과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가족"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늘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좋은 생각 중에서==
그건 아마도 "가족"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들.
하지만 내게 가족은
그렇게 아름다운 단어만은 아니었다.
아빠는 양어장을 운영하셨고
엄마는 산 동네의 유일한 무녀였다.
아빠는 술만 드시면
"너 때문에 내 팔자가 이렇게 더러워졌다"라며
엄마를 때렸고
엄마는 눈을 시퍼렇게 뜨면서
"누구 때문에 내가 무당이 되었는데"하고
악을 쓰며 눈물을 흘렸다.
난 이런 가족이 싫었고 특히 새 학기가 되면
엄마 직업이 창피해 학교 가기가 두려웠다.
굿하는 엄마를 모르는 척 했을 때
엄마의 슬픈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빠는 밖으로 도셨고 내가 모르는 동생들이 생겼다.
아빠는 중풍이라는 병을 얻어
불구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엄마는 그것이 전부 자신의 업보라며
아빠를 극진히 간호하셨다.
어느 날 두 분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아빠는 "여보, 미안해.
내가 당신에게 몹쓸 짓 많이 했지.
지금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내 후생에는 당신 엄마로 태어나서
당신 잘 보살피고 살게."하며 울먹이셨고
엄마는 그저 아빠를 말 없이 안아주셨다.
그 날 비로소 나는 두 분을 용서할 수 있었다.
아니 나 자신을 용서했다.
엄마를 사랑하면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살아온 일.
가족을 미워한 일----.
아빠는 8년 전
행복한 가족의 품에서 세상을 뜨셨다.
나는 용서하는 법과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가족"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늘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좋은 생각 중에서==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