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지진사(地震史)(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3.18)
지진사(地震史)
/701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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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인천측후소에 지진계가 설치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을 몸으로 느껴 기록했다. '유감(有感)지진'이라는 것인데, 가장 오랜 기록은 신라 혜공왕 15년(779년)에 경주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1백여 명이 속출하고, 여진이 40여 회 차례나 계속됐다고 전하는데, 월성원자력발전소가 그 인근에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친다. 하지만, 최다 지진 기록 사서(史書)는 '조선왕조실록' 이다.
그 첫 기록은 태조 2년, 1393년 1월 29일의 것이다. 단지 '지진이 일어나다'라고만 되어 있어 구체적인 사정은 모르나, 태조 연간에만 1398년 2월 26일 밤까지 모두 5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종 재위 32년 동안엔 무려 132차례의 지진이 있었다는 섬뜩한 내용도 있다. 특히 경상, 전라도에서 빈번했고, 1436년 5월 5일에는 조선 전역에서 땅이 요동쳤다고 돼 있어 그 주기(週期)가 언젤까 걱정이다.
인천에도 지진이 없던 것은 아니다. 단종2년(1454년), 연산9년(1508년), 중종11년(1516년), 중종15년(1520년), 중종18년(1523년), 명종1년(1546년) 등 여섯 번이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이 없는 미미한 것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의 '실록'에 "적도(賊都)에 토우(土雨), 석우(石雨), 산붕(山崩), 지진(地震)이 달마다 연이어 일어나고 있으며, 땅이 갈라져 검은 물이 나오고, 땅이 꺼져 큰 바다가 되어 눌리고 빠진 무리가 5∼6만"이라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대지진 생지옥이 시차를 두고 되풀이되는 게 아닌가 싶어 적이 두렵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3월 18일 (금)
댓글목록 0
임영섭님의 댓글
우리는 지금 매우 복되고 행복에 겨운 세상을 살고있는 겁니다.일본이 임진왜란이나 한반도 식민통치 및 관동대지진시 한국인 무차별 학살 테러자행과 태평양 전쟁의 빌미가된 중국점령 역시 공통점은 자국의 재난과 국내위기 상황시 관심을 무마하고 욕구불만을 억누르고자하는 의도로 끊임없이 저질러온 과거 행태를 볼때
임영섭님의 댓글
맹목적 감성적 그리고 부화뇌동 성격의 대국민 호소와 재난도움 행태는 국민정서상 그리고 일본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또다른 오해를 불러옴을 잊지말기를..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너무나도 아픈 과거의 아니 지금도 진행중인 현재진행형의 역사적 사건과 교훈들을 냄비근성으로 너무나도 가볍게 보는것은 아닌지
임영섭님의 댓글
물론 나는 양자를 둘다 양비론적 입장에서 경계합니다..
결코 어떤것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우리에게 득이 되지않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잊어서도 안되고 관심을 돌려 외면하거나 덮어버려서도 안되기에..
세상의 이치는 겪어봐야 압니다..대굴빡이 아닌 온몸으로..
임영섭님의 댓글
이 문제에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제고 홈페이지 서상섭 동문의 최근 기고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매우 논리 정연하고 이성적으로 갈파한,피부에 와닿는 글이기에..누군가 그런 관점을 피력하길 바랬는데.
저 역시 그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