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정명(定名) 600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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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12.31)
정명(定名) 600년
/조우성의 미추홀( 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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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서울 정도 600년 기념사업'이라 했다. '한양을 서울로 정한 지 600년이 된 것'을 기리는 행사였는데, 국가의 법통을 이어온 역사의 중심지이자 서울이 세계의 주요도시로 부상한 점에서도 뜻 깊어 보였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고장을 돌아보면, 역시 '600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적 수치가 떠오른다. 그 옛날의 땅이름 '미추홀'이 매소홀,소성현,경원군,인주를 거쳐 '인천'으로 정해진 것이 태종 때인 1413년이기 때문이다.
셈하면, 2013년이 '인천 정명(定名) 600년'이 된다. 지역사상 최대의 국제행사가 될 아시안게임을 한 해 앞둔 때가 바로 '정명 600년'이라는 것은 어느 모로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조우요, 상서로운 전조라 여겨진다.
'정명 600년'은 '정도 600년'에 필적하는 의의가 있다. '인천도호부'로 출범한 우리 고장이 강화,부평,계양을 포용해 오늘날 국내 제2위의 도시, 동북아의 허브로 발전해 가고 있는 사실이 그를 잘 말해 준다고 하겠다.
'정명 600년 기념사업'은 지역사적 성취를 기리는 동시에 희박한 정체성과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는 양안 중의 하나로 보인다. 마침 구랍 29일, "2013년에 '정명 600년 인천시 시사'를 편찬한다."는 기사가 본보에 실렸다. 기왕에 하는 일, 사업을 보다 구체화해 내 고장의 영예를 함께 나누며 그를 통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면 어떨까 싶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1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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