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iTV FM의 자립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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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1. 3)
iTV FM의 자립
/671 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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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 확정으로 방송계가 설왕설래 중이다. 이에 대해 "시청 점유율, 광고시장 점유율 등에서 절대적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지상파 독과점 체제의 폐해를 해소하는 방안"이란 시각이 있다.
그런가 하면 "결과적으로 진보·비판 여론을 해체·억압·소멸시키고, 보수·친여 일색의 여론을 확대 재생산하는 구조의 제도화가 이뤄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시청자 자리에서 보면 헷갈릴 밖에 없는 소리다.
'동아·중앙'의 시각에서라면, "1980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 조치에 의해 탈취당한 DBS와 TBC를 30년 만에 소생시킨 셈"이라고 말 함직 하지만, '조선'이 들어가 '조·중·동'으로 묶여지는 바람에 판이 묘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 입장에서는 이 난리법석인 '종편' 스토리 역시 먼 나라 이야기다.
인구가 '부평구'보다 적은 소도시 '전주'에 12개의 채널이 있는 반면, 인천은 현재 iTV FM 경인방송의 라디오 채널 1개뿐인 게 현실이다.
인구 263만 명에 방송 채널 1개라니, 누가 보아도 왜곡된 '방송 현실'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세칭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를 타개할 생각은 않고, '메이저 방송 얼굴 내밀기'에만 열심이니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다.
구랍 31일, 인천 유일의 공중파인 iTV FM 경인방송이 마침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300억 원에 달하는 부채 정리와 흑자 경영을 이뤄냈다니 임직원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차제에 부산광역시의 27분의 1도 안 되는 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정액도 정상화하는 운동을 벌여 나가야겠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1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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