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두 대학의 통합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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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10.20)
두 대학의 통합
/639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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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최대의 지하캠퍼스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소재 경원대에 들어섰다. 1천억원이 투입된 '비전타워'는 지하 4층, 지상 7층 총 건축면적 6만9431m로 지하공간만 4만4218m인 매머드다.
인근 서울공항의 고도제한(45m)에 맞추다 보니 지하층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인데 국내 최초로 지하철과 캠퍼스를 맞바로 연결했고, 프랑스의 세계적인 조명 연출가 알랭 귈로가 경관조명으로 건물의 예술적 가치를 빛내 화제였다.
그러나 이날 '비전타워'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 간에 오간 더 큰 화제는 인천광역시 소재 가천의과학대와 성남시 소재 경원대가 2012년에 합쳐서 통합 대학교로서 신입생을 모집할 것이라는 이길여 총장의 공식 발표 내용이었다.
이 총장은 입학 정원 기준 전국 3위권의 종합대학으로 통합대가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원대의 인문학, 공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 등과 가천의과대의 의학, 약학, 생명과학, 보건 등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의료, 생명, 보건 분야 등을 통합,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재원을 장기적으로 마련하는 전기가 됐고, 세계 명문대 치고 이들 분야 없이 명문에 오른 사례가 없다는 견해는 향후의 대학 운영 방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대가 뒷받침하는 병원과 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 결과에 따른 다양한 상용화 수입들이 미래 대학의 주요 재원'이라면, 그 중심 대학은 현 가천의과학대가 될 것이요, 따라서 인천 소재 대학의 진출이라는 데에 방점을 두게 된다.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첫 통합이 두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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