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속'행정타운'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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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8.13)
속'행정타운'
/조우성의 미추홀( 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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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채무액은 2조3천343억 원, 인천도시개발공사 채무액은 지난해 말 6조8천억 원에서 올해 말에 이르면 9조4천억 원으로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긴축과 시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AG 경기장 신설도 고려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비서구 거주 시민 240여 만명의 삶에 주름살이 더 는다면 머릴 식혀가며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당장에 옛 인천대 부지에 들이기로 했던 행정타운을 서구로 이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뿔난 도화동 주민들'이 '취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AG 경기장 건설이 서구만의 단순 문제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물론 시가 서구 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반대 급부로 시(市) 외곽인 서구에 굳이 행정타운을 설치하겠다는 것부터가 잘못일 뿐더러 그 대신 옛 인천대에 '시교육청' 등을 옮기겠다는 것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발상이다.
왜냐하면 절체절명의 재정위기라면서 향후 50년은 족히 더 쓸 수 있는 옛 인천대 캠퍼스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흔해빠진 아파트 단지를 또 짓겠다는 것이니 시가 대체 무슨 도시 철학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옛 인천대의 널따란 부지와 건물들은 인천의 큰 자산이다.
도심 한복판에 이만한 공간을 얻기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번듯한 대학 건물들을 돈 들여 부술 것이 아니라 재사용해야 한다.
기왕이면 비좁아터진 시청까지 옮겨와 구도심 재건에 활력을 넣을 필요도 있다.
아파트 그만 짓고 재생사업 좀 제대로 하자.
/객원논설위원
2010년 08월 12일 (목)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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