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쓴소리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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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8.16)
쓴소리
/조우성의 미추홀( 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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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제주도에서 연 포럼에서 그가 행한 강의 내용이 놀랍게도 우리 사회의 암묵적 금기(禁忌) 가운데 하나였던 '여성 비판'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도 군대에 보내야 강인해진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스라엘, 스웨덴의 여성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보다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군복무한 여성은 특혜를 주면 된다."는 것이었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21세기는 여성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다. 여성들은 남자 탓, 사회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강인해져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대학 나오고 유학까지 가서 공부한 여자가 집에 있으려고 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이 시대의 최고 독설로 들릴지도 모를 내용들을 미디어들이 열을 올려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그들의 비겁함을 재차 확인한 듯싶었다.
여성계의 반발을 안중에 두지 않은 여성의 발언에 슬쩍 편승한 것으로 보였다.
현실적으로 각 가정에서 텔레비전의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여성이요, 신문 구독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계층 또한 여성이라는 점이 미디어의 숨은 아킬레스건이긴 하지만 여성계에 관한 보도는 성역 중의 성역이었다.
국가의 기반이 흔들릴 세계 최악의 저출산 문제만 해도 미디어들은 앞장서서 '사회 탓'만을 했다.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는 그렇다 쳐도 못 사는 나라들이 우리보다 모두 출산율이 높다는 현실엔 눈을 감았다.
미디어들은 이제부터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남의 쓴소리에 기대어 카타르시스나 할 일이 아니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08월 15일 (일) 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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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載峻님의 댓글
카타르시스, ca·thar·sis 원어를 함께 적는 친절이 독자의 내용 이해을 증진하는 점 모든 필자들이 간과하는 소홀함 입니다 아니면 번역을 해 우리 말로 기재하던지...카타르시스 영어 catharsis 발음 [kəθɑ́ːrsis] 어디에도 표기한 카타르시스의 "타"와 부합 되지도 않으면서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