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3류 정치(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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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7.23)
3류 정치
/조우성의 미추홀 ( 602 )
토머스 프리드먼은 미국 신문 뉴욕타임즈의 고정 칼럼니스트이다.
일면식도 없지만, 필자 같은 코리아의 범부도 이름을 들어 아는 지명인사다.
그가 최근 미·러 간 스파이 교환사건에 대해 재미있는 예를 들었다고 한다.
"한국인이 미국 초고속 통신망을 염탐하다가 붙잡혔다면 정말 기뻤을 것"이라고 했다는 소식이다.
정보통신 기반 분야에서 오래 전에 미국을 제친 한국이 아직 미국에서 배울 게 있다는 뜻이니 기쁘지 않겠냐는 의미란다.
그 며칠 전에는 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미시건주 홀랜드 시에서 가진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세인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여 분간 계속된 연설에서 LG의 공장 건설에 감사 인사를 했다.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클린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 LG가 클린에너지 산업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은 미래를 새롭게 여는 하나의 이정표이며 그린 에너지 정책의 출발이라는 요지였다.
해외에서 전해져 오는 이 같은 신선한 뉴스에 반해서 나라 안은 바야흐로 난장판이다.
6·2지방 선거 후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박자를 보면 이게 나라인가 싶고, 잘 봐 주어 해체 직전의 무슨 '연방제 국가'와 같다.
언젠가 모 그룹 총수가 이 나라의 정치 수준이 3류 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지만, 지금에 봐도 역시 '3류'가 맞다.
망국적인 지연, 학연, 혈연으로 이합집산하며 권력을 농하는 자들이 정치를 도맡아 결국 이 타령이다.
정치가 그 모양이니 사회, 교육, 국방, 문화, 예술 어느 곳 한군데 성한 곳이 없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07월 22일 (목) 2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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