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속(續) 행정타운(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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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6.11)
속(續) 행정타운
/( 585 )조우성의 미추홀
이 난(欄)을 통해 필자가 '도화동 옛 인천대 부지 행정타운안'을 소개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첫째, 사무공간과 주차공간 등이 절대 부족해 수년째 바깥 살림을 하고 있는 시 청사난을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둘째, 시내에 산재돼 있는 각종 행정기관 역시 시 청사와 같은 처지여서 그를 옛 인천대 부지로 옮기고 학교 건물도 최대한 활용해 행정 비용의 최소화, 시내 교통 체증의 완화, 도시공해의 감소 등을 꾀하자는 것이었다.
셋째, 지리적으로 인천시 권역의 중심부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지역 간의 불균형을 다소 완화시키자는 것이었다.
이는 남동구와 송도에 공공 인프라가 편중됨에 따라 야기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본보 8일자 1면에 따르면, 송영길 당선자 측이 행정타운을 남구 도화동이 아닌 서구 '루윈시티'로 옮기고, 대신에 교육청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가장 시급한 시 청사 이전안은 쏙 빠진 채였다.
어느 분의 발상인지는 모르나, 문제의 핵심은 비켜간 채 이전안을 일단 수용한 듯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온 시민들이 외곽인 서구에 가 민원업무를 보아야 하는 고충과 낭비를 생각이나 해 봤는지 되묻고 싶다.
시 정책은 시민이 두루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당선자 측이 시의 재정 문제를 우려한다면 더더욱 인천대의 옛 부지와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행정타운을 만들자는 안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시의 장단기 계획도 있는 마당에 그곳에 또 거금을 들여 식물원과 문화예술복합단지 등을 새로 짓겠다니 공감키 어렵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06월 10일 (목)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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