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인천일보(10. 3.17)



SMU 뉴새마을운동과 국가재건

기　고 /민봉기 前 인천남구청장




70년대초 새마을운동 제창 초기 시절부터 내무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에 직·간접으로 참여를 했고 최근에 와서도 80년대 전후 추진했던 새마을운동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또한 인천시에서 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재직시에도 새마을운동 활성화라는 목표를 최우선 과제로하여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했기 때문에 과거나 지금이나 새마을과의 인연을 잊을 수가 없다.

지난해 12월 9일 청주시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주관으로 2009년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렸다. 당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초청이 되어 외국인을 비롯해서 새마을지도자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약 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주체육관은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로 빈틈이 없이 가득차 있었다. 새마을 초창기 때의 전국대회와 비교해보면 대회규모, 운영, 프로그램, 질서면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도별로 참석자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열의는 대단하게 느껴졌다. 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각종 현수막에는 시도별 캐치프레이즈가, 무대와 외벽 등에는 SMU 뉴새마을운동에 대한 캐치프레이즈가 걸려있어 뉴새마을운동의 열기를 직감할 수 있었다.

2000연대를 전후하여 필자도 새마을운동이 과거에 비해 다소 침체되고 국민들로부터 소외되어 있었으나 전국대회 참석을 계기로 그동안의 아쉬움과 부정적인 시각을 다소나마 억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제시한 SMU 뉴새마을운동은 새마을운동이 현시대에 맞는 운동으로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안으로 알고 있다.

시기적으로 그리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적정하게 제안되었다고 본다. 내용에 있어서도 새마을운동 중점과제로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내용과 유사한 내용도 일부 있으나 과거 새마을운동과는 차별성이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선포식과 4대강·하천 실천다짐대회 등의 행사와 녹색생활 시범마을 육성사업 그리고 우간다 등 저개발국가 새마을협력사업 등을 통하여 국가 문제 해결과 동시에 새마을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이제 SMU 뉴새마을운동과 함께 과거 새마을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워버리고 국가재건과 함께 진정한 국민운동으로 재평가되길 많은 국민은 바라고 있다. SMU 뉴새마을운동의 성공여부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의 실천의지와 국민의 참여에 달려있다.

과거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처럼 최근에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에 3C(Change변화, Challenge도전, Create창조)정신을 추가하여 6대 실천 덕목을 제시한 것은 현대적 감각을 적절하게 반영했다고 본다.

오는 4월 22일이면 새마을운동이 제창된 지 40주년이 된다. 새마을운동이 불혹의 연륜을 쌓게 되는 것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새마을운동 40년사를 제작하고 40주년 기념연찬회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 40주년이 국가재건과 함께 새마을운동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는 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여기에 그린코리아(Green Korea)운동, 스마트코리아(Smart Korea)운동, 해피코리아(Happy Korea)운동, 글로벌코리아(Global Korea)운동 등 4대 중점운동을 중심으로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국가재건을 위한 SMU 뉴새마을운동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800만 이북5도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대비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탈북주민과의 결연사업, 어려운 북한주민 돕기 등의 새마을운동이 이북5도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새마을중점운동의 한 범주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이제 새마을운동이 더욱 활성화 되려면 일선 현장에서의 실천과 새마을지도자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SMU 뉴새마을운동의 추진과제로 제시한 4대 중점운동 과제를 중심으로 전국의 새마을지도자가 앞장서 실천하여 SMU 뉴새마을운동이 국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다시 놓여지길 기대한다.

종이신문정보 : 20100317일자 1판 17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10-03-16 오후 9: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