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잊지 못할 선물---??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9.09.10 17:15
조회수 : 1,297
본문
"선생님, 아버지가 선생님 도장 가져오래요."
작은 체구에 깡마른 아이는 보기에도
잘 먹지 못해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학기 초라 누가 누군지 잘 모를 때였다.
"왜?"하고 물으니
"아버지가 도장 새겨 드린대요."하는 것이다.
아버지게서 알림장에 찍어 준 내 도장을 보셨단다.
며칠을 와서 말하기에 아이에 대해 알아보니
이름이 동숙이었다.
나는 그 때 동네에 방을 얻어 자취를 했고
날마다 산 중턱에 있는 작은 초가집 앞을 지나다녔다.
알고 보니 그 집이 바로
동숙이네가 세들어 사는 집이었다.
나는 주인 아주머니께 동숙이네 이야기를 들었다.
동숙이 아버지는 사고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도장 새기는 일을 하셨다.
동네 분들이 일감을 가져다 주고
지척장애인인 동숙이 어머니도 소개해
인연을 만들어 주었단다.
다음 날 나는 동숙이에게 도장을 들려 보냈다.
며칠 뒤 동숙이가 도장과 함께
무언가를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지고 왔다.
신문지를 펴 보니 대나무살을 하나하나 깎아
부챗살을 만들고 한지를 붙인 뒤
부채 한 가운데 한자로
"복(福)"자를 오려 넣어 만든 부채였다.
정성이 한 눈에 느껴지는 물건이었다.
도장 글씨도 전보다 훨씬 보기 좋게 새겨져 있었다.
그 부채는 20여 년 동안 우리 식구와 함께 했고
도장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다시 받은 적이 없다.
좋은 선물이 많은 오늘날에도
자기 딸 자식을 생각하여 만든
그 손길에 비할 만큼 귀한 선물은 없으리라.
==좋은 생각 중에서==
작은 체구에 깡마른 아이는 보기에도
잘 먹지 못해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학기 초라 누가 누군지 잘 모를 때였다.
"왜?"하고 물으니
"아버지가 도장 새겨 드린대요."하는 것이다.
아버지게서 알림장에 찍어 준 내 도장을 보셨단다.
며칠을 와서 말하기에 아이에 대해 알아보니
이름이 동숙이었다.
나는 그 때 동네에 방을 얻어 자취를 했고
날마다 산 중턱에 있는 작은 초가집 앞을 지나다녔다.
알고 보니 그 집이 바로
동숙이네가 세들어 사는 집이었다.
나는 주인 아주머니께 동숙이네 이야기를 들었다.
동숙이 아버지는 사고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도장 새기는 일을 하셨다.
동네 분들이 일감을 가져다 주고
지척장애인인 동숙이 어머니도 소개해
인연을 만들어 주었단다.
다음 날 나는 동숙이에게 도장을 들려 보냈다.
며칠 뒤 동숙이가 도장과 함께
무언가를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지고 왔다.
신문지를 펴 보니 대나무살을 하나하나 깎아
부챗살을 만들고 한지를 붙인 뒤
부채 한 가운데 한자로
"복(福)"자를 오려 넣어 만든 부채였다.
정성이 한 눈에 느껴지는 물건이었다.
도장 글씨도 전보다 훨씬 보기 좋게 새겨져 있었다.
그 부채는 20여 년 동안 우리 식구와 함께 했고
도장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다시 받은 적이 없다.
좋은 선물이 많은 오늘날에도
자기 딸 자식을 생각하여 만든
그 손길에 비할 만큼 귀한 선물은 없으리라.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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