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꼴찌 성적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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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 4.22)
꼴찌 성적표
/조우성의 미추홀
최근 모 일간지가 장학재단 관련 기사를 냈다. 내용은 올 같은 불황기에도 장학금이 줄지 않았다는 훈훈한 소식이었다. 전국 2,171개의 재단이 4,620억 원을 초중고생과 대학생, 유학생들에게 지원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기금이 100억 원 이상인 곳이 100곳이었다며 현황을 지역별로 밝혔다. 서울 69, 부산 5, 대구 3, 광주 2, 대전 1, 울산 1, 경기 9, 충북 1, 충남 2, 전북 2, 전남 2. 경북 1, 경남 2, 제주 1이었다.
서울 집중 현상이 이에도 현저했다. 전국의 재단을 다 합쳐도 기금의 규모나 재단의 수가 서울의 반도 채 안 되는데다가 2008년 11월 현재 인천과 강원도에는 100억 원 이상의 재단이 한 군데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고 보니 지난 5년간 인천 지역 고교생의 대입 수능 시험 상위 40% 비율이 전국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창피한 뉴스가 떠오른다. 2005년에는 언어, 수리, 외국어도 13∼14위로 맨 밑바닥이었다.
그 중 외국어는 2009년까지 3년 연속 꼴찌를 도맡아 '국제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의 체모를 무색케 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그 같은 꼴찌 성적표는 교육계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타 시도처럼 아무래도 큰 부자들이 맡았어야 할 몫에서 그들이 단체로 종적을 감추고 있었다는 점이 또 한번 드러나 있다. 이래저래 불거지는 창피한 일이 한둘이 아닌 요즈음이다. 거시적인 특단의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객원논설위원
종이신문정보 : 20090422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04-21 오후 9: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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