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김주엽(104회)[오늘의 창]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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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24.12.18)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는 자동화 하역장비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은 미국에서 수입된 육류로, 컨테이너들은 곧바로 인천항 콜드체인(냉동·냉장) 클러스터로 운반돼 보관된다. 인근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은 물류센터로 가득 차 있다. 컨테이너 차들은 줄지어 항만배후단지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2월 인천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인천항 신규 인프라가 속속 완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 신항 항만 배후단지 22만8천여㎡ 부지에 조성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인수기지에서 배출되는 영하 162℃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물류단지다.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냉동·냉장 보관창고가 부족해 물량이 많지 않았던 인천항 콜드체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도 오는 2027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된다. 선박과 컨테이너 장치장을 오가는 화물 운송을 자동·원격운전 방식으로 운반하는 것이다. 완전 자동화시스템이 정착하면 하역 생산량이 많아져 물동량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도 내년부터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분양·임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올해 35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대내외적인 여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오는 2027년 인천항에 새 인프라가 구축되면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들이 꿈꾸는 미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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