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두 노인의 이야기.
본문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산위까지 오르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게
자식들에게 짐을 덜어주는 것이며
자기의 행복이기도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70객의 두 노인이
얘기중에.
아들 놈 보고 보청기 사달랬드니 "다음에요---"
사위놈에게 전화를 했더니 일주일만에 사서 보냈네.
나도 틀니가 고장이 나서
아들놈 한테 얘기 했더니
200만원 든다고 형제간끼리 타합 한다고---.
그래서 딸년 한테 전화를 했더니
돈 걱정은 말고 새로 맞추라네 그려---.
그리고 두 노인네는 혀를 찼습니다.
재산이나 내 손에 있으면 딸년에게도 좀 줄텐데
지금은 무엇을 할 수 있어야지. --잠시 후--
버스는 노인 어르신들을 태우고 가버렸다.
두 노인의 얘기속에
오늘의 현실이 베어 있다.
우리는 우리를 잊고 우리의 생할을 잊고
앞도 뒤도 살피지 않고 너무 숨가쁘게 산다.
두 노인의 이야기 속에
우리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여유를 찾아봤으면---.
며느님들 시부모님 불평 흉을
모이는 겟방,만나는 목욕탕에서,
자랑처럼 이야기 하면서
좋은 이야기라고
박장 대소로 깔깔 하지는 않나요.
훗날 당신의 몫이란 걸
다 아시고 계시겠지요.
노인 되는 거 참 허망합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그 빠른 만큼 당신도 노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효의 한 마디를 자식이 배워
훗날 내게 할 것이고
내가 하는 불효
자식이 배워 훗날 내게 할 것이니
이 기막힌 인생사의 흐름.
좋은 일은 저축이 되는 것이며
나쁜 일은 빚으로 남는 세상 이치를
정말 오묘한 세상 이치라.
내 이글 적어 두었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해볼까 합니다.
내가 만날 사람들에게.
==박 태훈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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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회님의 댓글
꼭두새벽에 조은글 많이 올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