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굴러 들어온 돈-----??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12.03 04:18
조회수 : 1,276
본문
통장을 하나 만들었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쓰지 않을 생각으로
현금카드도 만들지 않고
인터넷 뱅킹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급하게 돈이 필요해
잔액을 조회해 보니
잔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한 회사에서 15,870,151원이라는 거금을
입금한 것이다.
이 계좌를 아는 곳은
아르바이트를 한 회사뿐인데---.
보낸 사람이 연락할 때까지 기다릴까.
어차피 내 것이 아닌데
음흉 떨다가 망신만 당하지---.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아침이 됐다.
은행에 전화를 했다.
돈이 잘못 입금되었으니
주인을 찾아서 알려 주라고 그랬더니.
그랬더니 타 은행 입금이라고
지점을 알아 오란다.
이래저래 반나절이 갔다.
이튿날 왠 아가씨가 전화를 했다.
돈을 잘못 입금 시킨 사람이라며
수수료를 빼고 돈을 좀 보내 달란다.
숙제를 덜은 거 같아 홀가분했지만
좀 허무했다.
계좌 이체만 시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은행에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뭘 작성하란다.
액수가 커서 지급 정지를 해 놓은 상태라
승인이 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통장을 은행에 맡겨 놓고
등기로 받기로 했다.
물론 돈은 저절로 빠져나갔고
해프닝은 그렇게 귀찮고 싱겁게 끝났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찜찜할까.
잠자리에 들어서야 그 원인을 알았다.
자기 돈이긴 하지만 거액을 되 찾았으면
"고맙다,잘 받았다"라고
문자 메세지라도 보내면 좋았을 텐데---.
그럼 내가 오지랖이 넓어서
괜히 고생했다는 자괴감은 안 들 텐데---.
나도 늙었나 보다.
자꾸 인사가 듣고 싶어지니 말이다.
==좋은 생각 중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쓰지 않을 생각으로
현금카드도 만들지 않고
인터넷 뱅킹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급하게 돈이 필요해
잔액을 조회해 보니
잔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한 회사에서 15,870,151원이라는 거금을
입금한 것이다.
이 계좌를 아는 곳은
아르바이트를 한 회사뿐인데---.
보낸 사람이 연락할 때까지 기다릴까.
어차피 내 것이 아닌데
음흉 떨다가 망신만 당하지---.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아침이 됐다.
은행에 전화를 했다.
돈이 잘못 입금되었으니
주인을 찾아서 알려 주라고 그랬더니.
그랬더니 타 은행 입금이라고
지점을 알아 오란다.
이래저래 반나절이 갔다.
이튿날 왠 아가씨가 전화를 했다.
돈을 잘못 입금 시킨 사람이라며
수수료를 빼고 돈을 좀 보내 달란다.
숙제를 덜은 거 같아 홀가분했지만
좀 허무했다.
계좌 이체만 시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은행에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뭘 작성하란다.
액수가 커서 지급 정지를 해 놓은 상태라
승인이 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통장을 은행에 맡겨 놓고
등기로 받기로 했다.
물론 돈은 저절로 빠져나갔고
해프닝은 그렇게 귀찮고 싱겁게 끝났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찜찜할까.
잠자리에 들어서야 그 원인을 알았다.
자기 돈이긴 하지만 거액을 되 찾았으면
"고맙다,잘 받았다"라고
문자 메세지라도 보내면 좋았을 텐데---.
그럼 내가 오지랖이 넓어서
괜히 고생했다는 자괴감은 안 들 텐데---.
나도 늙었나 보다.
자꾸 인사가 듣고 싶어지니 말이다.
==좋은 생각 중에서==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