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여자의 일생(!!)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5.31 02:31
조회수 : 1,318
본문
후끈한 훈김에 땀 흘리는 호미질
허기를 달래 준 오동통한 다래는
옥수수 뻥튀기마냥 부풀어
시집 밑천 이불솜이 될 것이다.
호롱불 아래 설움의 노래로
물레를 잦아 무명실을 절거덕절거덕
며느리 한숨을 엮어 짜는 베틀
장날 마실 가시더니
주모의 유혹에 못이긴 약주 탓인지
누비 동(冬)바지 적셔온 시아버지
냇가 살얼음 깨고 빨래하여
양잿물에 삶고 말려
다듬질하는 창호에 어리는 그림자
서방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아온 사십여 년
검은 쪽 머리 하얀 실타래로 변하여
다림질해도 풀리지 않는 주름은
손자의 재롱에 잔물결 친다.
==펌 한 글==
허기를 달래 준 오동통한 다래는
옥수수 뻥튀기마냥 부풀어
시집 밑천 이불솜이 될 것이다.
호롱불 아래 설움의 노래로
물레를 잦아 무명실을 절거덕절거덕
며느리 한숨을 엮어 짜는 베틀
장날 마실 가시더니
주모의 유혹에 못이긴 약주 탓인지
누비 동(冬)바지 적셔온 시아버지
냇가 살얼음 깨고 빨래하여
양잿물에 삶고 말려
다듬질하는 창호에 어리는 그림자
서방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아온 사십여 년
검은 쪽 머리 하얀 실타래로 변하여
다림질해도 풀리지 않는 주름은
손자의 재롱에 잔물결 친다.
==펌 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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