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철들자 다가오는 이별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6.05 02:41
조회수 : 1,288
본문
결혼한지 어느덧
반세기를 접어들고 있다.
젊어서는 철이 없어
사회생활에만 열중하다보니
가정 생활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자들은 대개 하루에
1만 2천 단어를 사용한다는데
이것을 밖에서 다 소비하고
집에 들어오면 피로가 쌓인다.
반면 아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를 시작하지만
남편들은 받아줄 기력이 없어 그 결과로
불평 불만이 싹트기 시작한다.
대화가 가정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인식 못하면
장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옛말에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 하고는 못 산다"고 했듯이
아무리 속으로
깊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외부로 표현을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아내는 내게 늘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도 좋지만
대화의 2/3만 사용하고
나머지 1/3은 가정의 몫으로 돌림으로써
따뜻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세기를 같이 사는 동안
아내는 어머니 같고
친구 같이 일인삼역을 한다.
또한 모든 것을
다 드러내놓은 상태이니
자존심이며 체면,위신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아내는
따뜻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였다.
아내 얼굴의 주름살은
점점 늘어나며
머리는 흰색으로
변하고 있으니
50년 동안 고생시킨
산 증거가 아닌가
노년이 되니 이제
나를 상대해 줄 사람은
아내뿐이며 여행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마음만 일치하면
탠트를 싣고 무작정 떠난다.
R/V 한대를 마련해서
그동안 못다한 것을 다소나마
메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살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까.
철 들자 이별이다.
말년에
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혼을 하는 비극을
주위에서 흔히 본다.
평소에 가정에 충실했다면
부부는 인위적이 아닌
주어진 수명으로 이별을 할 것이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가는 날까지
부부가 함께
따뜻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있을 때 잘해" 노래가사가
마음에 더욱 와 닿는다.
==이 재수 님의 글==
반세기를 접어들고 있다.
젊어서는 철이 없어
사회생활에만 열중하다보니
가정 생활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자들은 대개 하루에
1만 2천 단어를 사용한다는데
이것을 밖에서 다 소비하고
집에 들어오면 피로가 쌓인다.
반면 아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를 시작하지만
남편들은 받아줄 기력이 없어 그 결과로
불평 불만이 싹트기 시작한다.
대화가 가정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인식 못하면
장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옛말에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 하고는 못 산다"고 했듯이
아무리 속으로
깊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외부로 표현을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아내는 내게 늘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도 좋지만
대화의 2/3만 사용하고
나머지 1/3은 가정의 몫으로 돌림으로써
따뜻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세기를 같이 사는 동안
아내는 어머니 같고
친구 같이 일인삼역을 한다.
또한 모든 것을
다 드러내놓은 상태이니
자존심이며 체면,위신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아내는
따뜻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였다.
아내 얼굴의 주름살은
점점 늘어나며
머리는 흰색으로
변하고 있으니
50년 동안 고생시킨
산 증거가 아닌가
노년이 되니 이제
나를 상대해 줄 사람은
아내뿐이며 여행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마음만 일치하면
탠트를 싣고 무작정 떠난다.
R/V 한대를 마련해서
그동안 못다한 것을 다소나마
메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살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까.
철 들자 이별이다.
말년에
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혼을 하는 비극을
주위에서 흔히 본다.
평소에 가정에 충실했다면
부부는 인위적이 아닌
주어진 수명으로 이별을 할 것이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가는 날까지
부부가 함께
따뜻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있을 때 잘해" 노래가사가
마음에 더욱 와 닿는다.
==이 재수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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