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2.08 05:09
조회수 : 1,144
본문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 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모두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 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 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에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 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상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애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 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아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살 수록 더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조화되어
함께 이루는 삶처럼
풍요로운 것은 없습니다.
어느 날 화를 내고
말 다툼을 하더라도
애들 때문에 살지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요.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가 되니까요---
==좋은 글 중에서==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 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모두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 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 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에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 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상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애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 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아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살 수록 더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조화되어
함께 이루는 삶처럼
풍요로운 것은 없습니다.
어느 날 화를 내고
말 다툼을 하더라도
애들 때문에 살지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요.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가 되니까요---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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