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1.17 09:31
조회수 : 1,141
본문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떼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차가운 수도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밤망이질을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더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 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도
그러면 안 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떼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차가운 수도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밤망이질을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더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 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도
그러면 안 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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