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잡을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다.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1.11 16:41
조회수 : 1,090
본문
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
사랑도 없다.
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가고
사랑도 빛을 잃어간다.
시간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것은 없으며
낡고 때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세월의
달력 한 장을 찢으며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다니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날이 있다.
얼핏 스치는
감출 수 없는
주름 하나를 바라보며
거울에서
눈을 돌리는 때가 있다.
살면서
가장 잡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나 자신이었다.
붙잡아 두지 못해
속절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
흘러가고 변해가는 것은
그저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이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늦게 깨닫는 날이었다.
시간도 사랑도 나무잎 하나도
어제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은 흐르고
쉼 없이 변하고 항상 떠나간다.
이 초 겨울 아참도
첫 눈도
그대 사랑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도 종환 님의 글==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
사랑도 없다.
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가고
사랑도 빛을 잃어간다.
시간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것은 없으며
낡고 때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세월의
달력 한 장을 찢으며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다니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날이 있다.
얼핏 스치는
감출 수 없는
주름 하나를 바라보며
거울에서
눈을 돌리는 때가 있다.
살면서
가장 잡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나 자신이었다.
붙잡아 두지 못해
속절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
흘러가고 변해가는 것은
그저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이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늦게 깨닫는 날이었다.
시간도 사랑도 나무잎 하나도
어제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은 흐르고
쉼 없이 변하고 항상 떠나간다.
이 초 겨울 아참도
첫 눈도
그대 사랑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도 종환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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