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나는 한 병원의
신경정신과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정신 질환을 앓는 이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졌을 거라는
편견 때문에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편견을 깨 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신체 부위를 그려
환우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미술 요법 시간이었습니다.
한 환우가 쑥스러운 듯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내 손등을 사랑합니다.
 근데 나는 내 손바닥도 사랑합니다.
 똑같은 내 손이거든요.
 내 손바닥엔 무수한 장점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힘없이 늘어진
 내 손등만 봅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내 손바닥도
 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환우들이
이 발표를 듣고는
아무 말 없이 하나 둘씩
박수를 치거나
눈물을 훔쳤습니다.
나 역시 이 발표를 다 듣고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들킨 것 같아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발표를 했던 환우도 
자신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편견에 찬 눈빛을 느꼇던 걸까요?
이제껏 얼마나 많은 편견 속에서 
그들을 바라 보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
그들의 고통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3년째
자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환우 곁에서 조금씩
편견의 벽을 깨 가면서요.
그리고 이 글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인간을 만드신 그 분이 보실 때
모든 인간은
적어도, 그 분이 우리를 부르셔서
창조주이신,당신을 알게 하기까지는
모든 인간은 영혼의 병을 앓고 있는
똑 같은 환우들입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사람들의 겉 모습을 보고
장애인이다 아니다 할지 모르나
창조주이신 그분이 보실 때는
겉 모양은 멀쩡해 보이는 장애인도 많고
겉 모양은 장애를 안고 있지만
그 마음 속은 깨끗하고 건전해 보이는
온전한 사람도 많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새롭게 변화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우리 인고인들의 마음이 이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