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생명의 주인을 알고 살자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1.07 04:06
조회수 : 1,117
본문
한 해가 저물어가는
눈이 덮여 있는 거리
한 생명이
무단 횡단을 하다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차가운 길바닥
흥건한 선혈 위에 누웠습니다.
요란한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온
여러 대의 구급차와
자동차 공업사의 차들은
서로 자신이 더 빨리 도착을 했다며
싸늘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하여
돈벌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 셍명을 놓고
밥그릇 경쟁을 하고 있는
하이에나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비정함과
삶과 죽음이란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욕망과 허상의 피가 돌고 돌다
미세한 실핏줄 하나라도
단절되어 버리면
당장 응급실 신세를 져야 하고
길을 걷다가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벽돌 하나 피하지 못하면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삶이란 참으로 허무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분복을 따라 살다가
가는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생명의 주인이
자신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진정한 주인은
생명을 나눠주신
부모도 자신도 아닌
보이지 않는 생명의 근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서
구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서
철학과 신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 물으면
하나님이 될 것이고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 물으면
석가모니가 될 것이고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 주의자에게 물으면
자신 같은 인간 스스로가
생명의 주인이라고 말하겠지만
생명의 주인은 적어도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누구냐?
적어도 인간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깨닫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잔칫집은 가지 않아도
초상집에는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잔칫집에 가면
먹고 배부른 것 외에는
얻어 오는 것이 없지만
초상 집에 가면
가슴을 찢는 눈물과 통곡 속에서
고귀한 생명, 그 자체를 놓고
깊은 갈등과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생명의 주인이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주인을 알고
삶을 살다가 갈 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운명의 죽음이
언제 찾아 올 것인가 하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보자기에
덮여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삶을 위하여
깨닫고 살아가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 희락 엣세이 집에서==
눈이 덮여 있는 거리
한 생명이
무단 횡단을 하다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차가운 길바닥
흥건한 선혈 위에 누웠습니다.
요란한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온
여러 대의 구급차와
자동차 공업사의 차들은
서로 자신이 더 빨리 도착을 했다며
싸늘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하여
돈벌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 셍명을 놓고
밥그릇 경쟁을 하고 있는
하이에나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비정함과
삶과 죽음이란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욕망과 허상의 피가 돌고 돌다
미세한 실핏줄 하나라도
단절되어 버리면
당장 응급실 신세를 져야 하고
길을 걷다가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벽돌 하나 피하지 못하면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삶이란 참으로 허무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분복을 따라 살다가
가는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생명의 주인이
자신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진정한 주인은
생명을 나눠주신
부모도 자신도 아닌
보이지 않는 생명의 근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서
구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서
철학과 신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 물으면
하나님이 될 것이고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 물으면
석가모니가 될 것이고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 주의자에게 물으면
자신 같은 인간 스스로가
생명의 주인이라고 말하겠지만
생명의 주인은 적어도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누구냐?
적어도 인간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깨닫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잔칫집은 가지 않아도
초상집에는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잔칫집에 가면
먹고 배부른 것 외에는
얻어 오는 것이 없지만
초상 집에 가면
가슴을 찢는 눈물과 통곡 속에서
고귀한 생명, 그 자체를 놓고
깊은 갈등과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생명의 주인이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주인을 알고
삶을 살다가 갈 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운명의 죽음이
언제 찾아 올 것인가 하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보자기에
덮여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삶을 위하여
깨닫고 살아가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 희락 엣세이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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