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 처럼 살으리라 ♧
잠시만이라도
그대의 발길
머물게 할 수 있다면
바람부는 들판에
들꽃이 되리라.
내일 비록,
후회의 늪에 들더라도
잠시만이라도
그대의 시선을
머물게 할 수 있다면
향기 잃은
들꽃이라도 좋으리..
비록,
순간의 허망된 꿈일지라도
잠시만이라도
그대 가슴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나의 덜컹이는
심장소리를 가두리다.
비록 내일을
괴롭히는 번민일지라도
나의 사랑이
이름없이 사라진다 해도
들꽃이 들에 핀 사연을
이제,
알고 있는가 묻고 싶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대가 존재하는 까닭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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