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 / 장용철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을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가득하지 않을까요
그대의 몸 안에 가슴 속에
사랑의 우물을 깊이 파 놓으십시오
그리고 아낌 없이 나누어 주십시오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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