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 중년의 가슴 ♤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8.01.10 07:02
조회수 : 1,111
본문
♤ 중년의 가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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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 발목만 빠져도 덜컹 거리는 중년의 가슴에 어김 없이 가을은 약속도 없는 그리움을 두고 떠나고 기다림으로 삭혀야하는 겨울이 오고 말았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기차표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목적지가 사랑이라는 그대 가슴이지만 감히 드러 낼 수 없는 마음이라 중년의 가슴은 열병을 앓기도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쓸쓸히 반복 되는 일상을 접고 바람 난 새 처럼 날아 가고 싶지만 삶이라는 것은 때로 침범할 수 없는 중앙선이 그어져 있어 함부로 넘어갈 수 없는 것 중년의 가슴에도 스스로 그어놓은 두꺼운 두 줄 중앙선이 있다 여기까지다... 그리움도 여기까지 사랑도 여기까지 스스로 최면을 걸듯 읊조리는 맹세에 중년의 가슴은 때로 아픔으로 물들기도 한다. 커피 한 잔에도 마음이 녹아 내리는 중년의 가슴 오늘도 그들은 저 마다의 가슴에 그리움 하나 숨기고 살아 간다. 김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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