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돈 싸(??) 주시는 어머니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12.28 11:44
조회수 : 1,113
본문
부드러운 인상이 왠지 단단한 내면을
가졋을 것 같은 박 동규 선생은
박 목월 시인의 장남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박 목월 시인의 <가정>을 낭독하는 동안
박 동규 교수님은
어머님의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가난했던 시대.그 고난 사이에 놓인
따스한 사랑이 전해져 왔다.
어머님은
궁핍한 살림을 꾸리고 계셨지만
돈이 없다는 말을 자식들 앞에서
단 한 번도 내 뱉은 적이
없으셨던 분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
지폐 한 장, 동전 한 닢조차도
그대로 손에 쥐어 주는 법이
없으셨던 분이다.
어린 시절의 어느 날
박 선생은 어머니를 따라
시장을 갔다가
한 구멍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보고
어찌나 먹고 싶던지 어머니에게
한 번만 사 달라고 애원하게 됐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무언가를 찾아
시장을 누비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어느 가게에서
시멘트 종이를 한 장 얻으셨고
그 옆 공터로 아들을 끌고 가셨다.
어머니는 그제야 손을 놓더니
종이를 접어 그 안에
돈을 넣으시는 게 아닌가.
돈을 싸 주시는 거란 사실을 알아채고
왜 시장 통에서까지 그러시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던 박 선생이
그 까닭을 묻자 어머니는 조용히
아들을 품에 안으며 이렇게 대답하셨다.
"돈을 자꾸 보고 만지면 갖고 싶어진단다.
우리 집안은 글을 쓰는 집안이야.
이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나를 비롯해 방청석의 주부
모두가 조용해졌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그 말 한 마디에 오롯이 묻어 있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자식을 키워 본 사람으로서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무엇을 자식들에게 남기고 가야 하는지---!!
돈은 남겨주지 못한다고 해도
깨꿋한 삶의 발자취를 남겨줘야 할텐데___???
가졋을 것 같은 박 동규 선생은
박 목월 시인의 장남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박 목월 시인의 <가정>을 낭독하는 동안
박 동규 교수님은
어머님의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가난했던 시대.그 고난 사이에 놓인
따스한 사랑이 전해져 왔다.
어머님은
궁핍한 살림을 꾸리고 계셨지만
돈이 없다는 말을 자식들 앞에서
단 한 번도 내 뱉은 적이
없으셨던 분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
지폐 한 장, 동전 한 닢조차도
그대로 손에 쥐어 주는 법이
없으셨던 분이다.
어린 시절의 어느 날
박 선생은 어머니를 따라
시장을 갔다가
한 구멍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보고
어찌나 먹고 싶던지 어머니에게
한 번만 사 달라고 애원하게 됐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무언가를 찾아
시장을 누비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어느 가게에서
시멘트 종이를 한 장 얻으셨고
그 옆 공터로 아들을 끌고 가셨다.
어머니는 그제야 손을 놓더니
종이를 접어 그 안에
돈을 넣으시는 게 아닌가.
돈을 싸 주시는 거란 사실을 알아채고
왜 시장 통에서까지 그러시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던 박 선생이
그 까닭을 묻자 어머니는 조용히
아들을 품에 안으며 이렇게 대답하셨다.
"돈을 자꾸 보고 만지면 갖고 싶어진단다.
우리 집안은 글을 쓰는 집안이야.
이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나를 비롯해 방청석의 주부
모두가 조용해졌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그 말 한 마디에 오롯이 묻어 있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자식을 키워 본 사람으로서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무엇을 자식들에게 남기고 가야 하는지---!!
돈은 남겨주지 못한다고 해도
깨꿋한 삶의 발자취를 남겨줘야 할텐데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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