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연습이 필요해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12.25 13:37
조회수 : 1,130
본문
얼마 전 열한 살짜리 딸아이가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다.
잘 생긴 총각 선생님이
우리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러 왔다.
그런데 이 총각 의사선생님,
주사기를 딸아이 왼쪽 오른쪽 팔에
번갈아 찔렀다 뺏다 하기를 서너 번
급기야는 바늘을 찔러 넣은 피부 안에서
빙빙 돌리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미숙해서
얼른 혈관을 못 찾나 생각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딸아이는 아프다는 소리
한 번 안 하고
젊은 선생님이 찌르고 돌리는 바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었다.
허~~참!!
속이 타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니 혈관을 못 찾겠으면
다른 분께 부탁을 하시던가요
아이 팔을 바늘로 오른쪽, 왼쪽
휘저으면 어떻게 해요.
연습을 더 하시던가!!"
선생님이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자
괜스레 화를 낸 게 미안해졌다.
잠시 뒤 검진을 마치고 밖에 나오니
그제야 딸아이가 눈물을 흘렸다.
"아프면 병원에서 울 것이지
왜 여기서 울어?"했더니
딸아이는
"아파서 우는 거 아니예요
엄마가 날 사랑하는지 몰랐는데
엄마가 화내는 걸 보고
날 만이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눈물이 나와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순간 맘이 찡했다.
딸을 사랑하는 감정 표현이 부족했던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혈액을 채취하는 것 만큼
연습이 필요한 듯하다.
총각 선생님, 설마 내 한마디에
기죽은 건 아니죠?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훌륭한 의사 되세요.
나도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라도록 노력할게요.
==좋은 생각 중에서==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다.
잘 생긴 총각 선생님이
우리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러 왔다.
그런데 이 총각 의사선생님,
주사기를 딸아이 왼쪽 오른쪽 팔에
번갈아 찔렀다 뺏다 하기를 서너 번
급기야는 바늘을 찔러 넣은 피부 안에서
빙빙 돌리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미숙해서
얼른 혈관을 못 찾나 생각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딸아이는 아프다는 소리
한 번 안 하고
젊은 선생님이 찌르고 돌리는 바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었다.
허~~참!!
속이 타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니 혈관을 못 찾겠으면
다른 분께 부탁을 하시던가요
아이 팔을 바늘로 오른쪽, 왼쪽
휘저으면 어떻게 해요.
연습을 더 하시던가!!"
선생님이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자
괜스레 화를 낸 게 미안해졌다.
잠시 뒤 검진을 마치고 밖에 나오니
그제야 딸아이가 눈물을 흘렸다.
"아프면 병원에서 울 것이지
왜 여기서 울어?"했더니
딸아이는
"아파서 우는 거 아니예요
엄마가 날 사랑하는지 몰랐는데
엄마가 화내는 걸 보고
날 만이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눈물이 나와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순간 맘이 찡했다.
딸을 사랑하는 감정 표현이 부족했던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혈액을 채취하는 것 만큼
연습이 필요한 듯하다.
총각 선생님, 설마 내 한마디에
기죽은 건 아니죠?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훌륭한 의사 되세요.
나도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라도록 노력할게요.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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