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공감과 소통]/선택의 갈림길(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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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8. 3. 6)
[공감과 소통] 선택의 갈림길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세월이 빠르게 간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더욱 실감한다. 2018년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돌아보면 지난 2016년, 2017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고, 말도 탈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고 정말 건국 이후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나마 온 국민에게 감동과 흥분과 기쁨과 눈물과 열정과 희망을 주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있어서 행복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추운날씨만큼이나 국민들의 마음도 무겁고 추웠던 것 같다. 이제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내 미래, 우리 미래,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를 희망과 미래가 있는 잘 사는 행복한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을까? 신중하게 고민하고 걱정을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이 속아온 것 같다.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에게 실망·분노·후회를 했다. 이제는 정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기이다. 근대 민주주의 국가는 대표민주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국민은 모두 국정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의 대표자를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그러한 권리가 참정권이다. 참정은 국민이 국가기관 구성원으로서 정치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다. 선거권, 공무담임권, 국민투표권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헌법 제24조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고 규정한다.
그 선거권은 국민이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하는 권리다. 1인1표의 보통·평등·직접·비밀의 자유선거를 원칙으로 한다. 불가양, 불가침의 권리다. 대리로 행사할 수 없는 실정법상 국민의 권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건 작건 무수한 선택을 한다. 좋던 싫던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 C(choice)라고 하였다.
즉,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선택이다.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 그래서 얼마나 신중하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와 우리나라 미래가 결정된다. 지금의 내 삶은 내가 어제 선택한 결과이고, 미래의 삶은 오늘 선택한 결과이다. 그래서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한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할 수도 있고,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날마다 다른 길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4년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정말로 신중하게 미래를 생각하면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선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난다고 한다. 나에게 주어진 참정권을 포기하면 나라의 미래, 지방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바르게 정당하게 행사해야 한다. 오늘 내 선택이 앞으로 4년 아니 그 이상 나를 대신해서 나와 우리나라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고 지혜롭게 선택하고 참여해야 한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우리가, 내가 선택할 차례이다. 우리 모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면서 국민들이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선진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최종설(희망교육연구소장)
2018년 03월 06일 00:0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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