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살과의 전쟁을 치르며--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12.18 04:41
조회수 : 1,129
본문
올 6월 뇌하수체 종양을 앓으면서
두 번이나 수술을 했다.
그래서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었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까지 겹쳐서
몸무게가 자그마치 106kg으로 불었다.
너무 뚱뚱하다 보니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조차 꺼려져서
1년을 집안 안에 틀어박혀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걸어다니는 것,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인 내게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할 산이었다.
그러다 평소 나를 아껴 주시는
선생님의 소개로
죽기보다 싫었던 운동을 시작했다.
누구든 살을 빼지 않을 수없게 만드는
훌륭한 트레이너가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정말 그럴까, 의심 반 믿음 반으로
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운동하는 첫 날 만난 트레이너는
서른쯤 되어 보이는
그저 평범한 총각이었다.
그러나 이 악독 코치(내가 붙인 별명)는
운동하는 내내
찰거머리처럼 옆에 붙어서
식사는 이렇게 하시고
유산소 운동은 이렇게
근육 운동은 저렇게 등등
나에게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일일이 코치했다.
스트레칭도 억지로 시켰다.
그 중에서 함께하는 윗몸 일으키기는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머리조차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던 나!!
보기만 해도 버겁고
당겨 주기에 심하게 무거운 나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잡아 당겨 주는
악독코치의 정성이 고마워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버텨 나갔다.
운동을 시작한 지 2주쯤 되었을까
악독코치는 제대로 관리를 하려면
몸무게를 수시로 재야 한다면서
나에게 저울 위로 올라가라고 했다.
몸무게 때문에 22층 우리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당시에
누구에게 몸무게를 밝힌다는 것은
커다란 수치이며 고통이었다.
난 수치심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밀려와
닭똥보다 더 굵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악독코치는
예측하지 못했던 내 울음에 당황했고
그는 끝내 내 몸무게를 재지 못했다.
그날 이후 나는
운동하러 가는 것이 싫었다.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다
"운동하러 안 오세요?"라는
문지 메세지를 받았다.
순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나를 잡아 주고 최선을 다하던
코치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쩌면 내 쓸데 없는 고집 때문에
평생 운동과 담을 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기 싫은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
다시 악독코치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6kg 감량,
나하고는 멀 것만 같았던
기적이 일어났다.
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석달 반이 되었다.
지금 몸무게는 91kg으로
앞으로 20kg 정도 더 뺄 계획이다.
지금은 하루하루 식사 일기를 쓰면서
꼼꼼하게 체크도 받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회원에게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주는
악독코치 이 성민 선셍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좋은 셍각 중에서==
두 번이나 수술을 했다.
그래서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었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까지 겹쳐서
몸무게가 자그마치 106kg으로 불었다.
너무 뚱뚱하다 보니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조차 꺼려져서
1년을 집안 안에 틀어박혀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걸어다니는 것,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인 내게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할 산이었다.
그러다 평소 나를 아껴 주시는
선생님의 소개로
죽기보다 싫었던 운동을 시작했다.
누구든 살을 빼지 않을 수없게 만드는
훌륭한 트레이너가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정말 그럴까, 의심 반 믿음 반으로
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운동하는 첫 날 만난 트레이너는
서른쯤 되어 보이는
그저 평범한 총각이었다.
그러나 이 악독 코치(내가 붙인 별명)는
운동하는 내내
찰거머리처럼 옆에 붙어서
식사는 이렇게 하시고
유산소 운동은 이렇게
근육 운동은 저렇게 등등
나에게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일일이 코치했다.
스트레칭도 억지로 시켰다.
그 중에서 함께하는 윗몸 일으키기는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머리조차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던 나!!
보기만 해도 버겁고
당겨 주기에 심하게 무거운 나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잡아 당겨 주는
악독코치의 정성이 고마워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버텨 나갔다.
운동을 시작한 지 2주쯤 되었을까
악독코치는 제대로 관리를 하려면
몸무게를 수시로 재야 한다면서
나에게 저울 위로 올라가라고 했다.
몸무게 때문에 22층 우리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당시에
누구에게 몸무게를 밝힌다는 것은
커다란 수치이며 고통이었다.
난 수치심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밀려와
닭똥보다 더 굵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악독코치는
예측하지 못했던 내 울음에 당황했고
그는 끝내 내 몸무게를 재지 못했다.
그날 이후 나는
운동하러 가는 것이 싫었다.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다
"운동하러 안 오세요?"라는
문지 메세지를 받았다.
순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나를 잡아 주고 최선을 다하던
코치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쩌면 내 쓸데 없는 고집 때문에
평생 운동과 담을 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기 싫은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
다시 악독코치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6kg 감량,
나하고는 멀 것만 같았던
기적이 일어났다.
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석달 반이 되었다.
지금 몸무게는 91kg으로
앞으로 20kg 정도 더 뺄 계획이다.
지금은 하루하루 식사 일기를 쓰면서
꼼꼼하게 체크도 받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회원에게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주는
악독코치 이 성민 선셍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좋은 셍각 중에서==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