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지나온 시간을 뒤 돌아보며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12.22 11:33
조회수 : 1,138
본문
하루 해가 서산에 걸쳐 있을 때
가끔 노을 진 해를 보면서
하루를 반성하곤 하지요.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누구로 부터 상처를 받아
아파하지는 않았는지
하지만 저 노을 속에
담아 놓을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로
상대가 더 아파할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고
후회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처럼
좀 더 양보하고
후회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
미워하고 싫어하고 좋아하고
뭐든지 마음처럼 쉽다면
아파하고 즐거워하는 게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
하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도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서로에게 상처만 남는거지요.
촉촉히 내렸던 비가
온 대지를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던 것처럼
오늘 하루
비에 씻어가듯
미움 또한 씻어버리고
행복함과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즈음
내 마음 속에 침전돼 있던
무거운 마음의 짐들을 하나 하나 꺼내서
소리 없이 내리는
하얀 눈 밭에 내려 놓으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해 보렵니다.
우리 동문님들
즐거운 성탄을 맞으시고
모두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