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보고,듣고,말할 수 있다는 것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7.11.27 19:55
조회수 : 1,148
본문
오늘은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라는 제 좌우명을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세 살 때 소아마비라는 장애로 말미암아
등이 휘어 꼽추 아닌 꼽추가 되었고
양쪽 팔과 다리는 가늘어
몸뚱이는 참 외소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 아침 고개를 숙이고
힘 없는 손으로 머리를 감기 위하여
샴푸를 칠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양쪽 귀에
비눗물이 들어갔는지
갑자기 귀가 멍멍해졌습니다.
머리를 털고 나올 때까지
귀가 멍하고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면봉으로 후볐더니
그만 더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귀가 더 멍멍해지고
나중에는
머리까지도 아픈 것 같아
급기야 오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원인은 물이 들어간 귀를
면봉으로 너무 과하게
팠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젊은 의사 선생님이
진공 청소기 같은 것을
귀에다 대고
휘리릭 하고 나니
멍하고 갑갑하던 귀 속이
뻥 뚫렸습니다.
이렇게 속이 다 시원한 것을---
전동 휠체어를 타고
혼자서 병원 갈 때는
차 소리도, 오고가는 사람들 소리도
공사장의 기계소리도
멀리서 아스라이 들렸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왜 그렇게
크게 들리던지----
마치 길바닥 위에 기어다니는
개미소리까지도 다
들릴 것만 같았습니다.
평생을
듣지 못하고 사는 그런 사람들
특히 중도에
그렇게 된 이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볼 수 있음이, 들을 수 있음이
말할 수 있음이
그리고 생각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 문영 님의 글==
우리 하나 복지원에는
밥도 제 손으로 잡숫지 못하시고
손, 발이 있어도
쓰지도 걷지도 못하시고
소,대변도 스스로
해결하시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그 분들을 대할 때마다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이죠!!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라는 제 좌우명을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세 살 때 소아마비라는 장애로 말미암아
등이 휘어 꼽추 아닌 꼽추가 되었고
양쪽 팔과 다리는 가늘어
몸뚱이는 참 외소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 아침 고개를 숙이고
힘 없는 손으로 머리를 감기 위하여
샴푸를 칠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양쪽 귀에
비눗물이 들어갔는지
갑자기 귀가 멍멍해졌습니다.
머리를 털고 나올 때까지
귀가 멍하고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면봉으로 후볐더니
그만 더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귀가 더 멍멍해지고
나중에는
머리까지도 아픈 것 같아
급기야 오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원인은 물이 들어간 귀를
면봉으로 너무 과하게
팠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젊은 의사 선생님이
진공 청소기 같은 것을
귀에다 대고
휘리릭 하고 나니
멍하고 갑갑하던 귀 속이
뻥 뚫렸습니다.
이렇게 속이 다 시원한 것을---
전동 휠체어를 타고
혼자서 병원 갈 때는
차 소리도, 오고가는 사람들 소리도
공사장의 기계소리도
멀리서 아스라이 들렸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왜 그렇게
크게 들리던지----
마치 길바닥 위에 기어다니는
개미소리까지도 다
들릴 것만 같았습니다.
평생을
듣지 못하고 사는 그런 사람들
특히 중도에
그렇게 된 이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볼 수 있음이, 들을 수 있음이
말할 수 있음이
그리고 생각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 문영 님의 글==
우리 하나 복지원에는
밥도 제 손으로 잡숫지 못하시고
손, 발이 있어도
쓰지도 걷지도 못하시고
소,대변도 스스로
해결하시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그 분들을 대할 때마다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이죠!!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오늘 하루 살아가게 해준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