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친구 아메바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4.28 08:01
조회수 : 1,435
본문
14살이던 중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 중에는 '아메바'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단세포동물인 '아메바'처럼
그 친구의 아이큐가 80정도 밖에 안 되고,
장애부모와 함께 판잣집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가장이었으며, 늘 동네 사람들이 가져다준,
헤지고 지저분한 옷만 입고 다녀서
어느새 모든 반 친구들은 그 친구를 '아메바' 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제 짝이 되자
저는 저까지 놀림 받을 것 같아
'너 나 짝꿍이라고 아는 척 하지마라, 재수 없다'
라는 말을 내뱉은 채 같이 놀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보다 힘이 센 아이들은 돈을 뺏기 일쑤였고
조금이라도 그 친구를 서로 괴롭히려 안달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견디다 못해 전학을 갔고
우리는 '아메바' 친구를 그렇게 서서히 기억에서 지워졌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
길을 가다 우연히 아메바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메바' 친구는 유명한 벤처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메바' 친구는 자신이 너무도 놀림 받자
학교를 그만두고 낮에는 가난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해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혼자의 힘으로 돈을 모아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들이
제2의 '아메바' 친구를 찾아 놀리는 시간 동안 말입니다.
같은 반 친구 중에는 '아메바'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단세포동물인 '아메바'처럼
그 친구의 아이큐가 80정도 밖에 안 되고,
장애부모와 함께 판잣집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가장이었으며, 늘 동네 사람들이 가져다준,
헤지고 지저분한 옷만 입고 다녀서
어느새 모든 반 친구들은 그 친구를 '아메바' 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제 짝이 되자
저는 저까지 놀림 받을 것 같아
'너 나 짝꿍이라고 아는 척 하지마라, 재수 없다'
라는 말을 내뱉은 채 같이 놀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보다 힘이 센 아이들은 돈을 뺏기 일쑤였고
조금이라도 그 친구를 서로 괴롭히려 안달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견디다 못해 전학을 갔고
우리는 '아메바' 친구를 그렇게 서서히 기억에서 지워졌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
길을 가다 우연히 아메바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메바' 친구는 유명한 벤처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메바' 친구는 자신이 너무도 놀림 받자
학교를 그만두고 낮에는 가난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해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혼자의 힘으로 돈을 모아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들이
제2의 '아메바' 친구를 찾아 놀리는 시간 동안 말입니다.
- 김 상 진 -
-------------------------------------------------
우리가 손가락질 하고
소곤대며 '뒷담화' 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로 나보다 못난 사람이 있나요?
- 당신보다 나은 사람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
댓글목록 0
윤용혁님의 댓글
숨은 인재였군요. 조롱을 무릅쓰고 도전하여 얻은 성공
치하할만 합니다. 좋은글 감사하네.
엄준용님의 댓글
순간감동..
유재준(67회)님의 댓글
아니 누가 내 일화를 이리 공개 하셨나? 감명 깊은 글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