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사개틀린 고풍의 툇마루에(김영랑)
작성자 : 이은용
작성일 : 2005.05.21 11:35
조회수 : 2,543
본문
사개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김영랑
사개틀린 古風의 툇마루에 없는 듯이 앉아
아직 떠오를 기척도 없는 달을 기둘린다
아무런 생각 없이
아무런 뜻없이
이제 저 감나무 그림자가
사뿐 한치씩 옮아오고
이 마루 위에 빛깔의 방석이
보시시 깔리우면
나는 내 하나인 외론 벗
가녈픈 내 그림자와
말없이 몸짓없이 서로 맞대로 있으리니
이 밤 옮기는 발짓이나 들려 오리라
김영랑
사개틀린 古風의 툇마루에 없는 듯이 앉아
아직 떠오를 기척도 없는 달을 기둘린다
아무런 생각 없이
아무런 뜻없이
이제 저 감나무 그림자가
사뿐 한치씩 옮아오고
이 마루 위에 빛깔의 방석이
보시시 깔리우면
나는 내 하나인 외론 벗
가녈픈 내 그림자와
말없이 몸짓없이 서로 맞대로 있으리니
이 밤 옮기는 발짓이나 들려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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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용님의 댓글
좋은주말되시고.. 기쁜행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