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김두환(82회)의 미래 엿보기/사물인터넷과 초연결사회 (3)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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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6. 8.1)
사물인터넷과 초연결사회 (3)
▲ 김두환 인천대 객원교수/미래변화예측연구소 소장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6월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신산업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지원 및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밝혔으며, 2014년 5월 ‘사물 인터넷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전으로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 국가 실현을 목표로 2020년까지 국내 시장규모 30조 원으로 확대, 평균 매출액 1천억 원의 Top50 전문기업 육성, 이용 기업 성과 30% 향상하는 생산성-효율성 향상으로 잡았다.
기본계획안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는 "산업혁명(오프라인), 정보화혁명(온라인)을 거쳐,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초연결혁명(온-오프라인 융합혁명)"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으며, 산업사회에서는 제조업 강국을, 정보화사회에서는 ICT 인터넷 강국을 주창하지만, 새로운 초연결사회에서는 창조경제 강국을 주창해야 한다고 봤다.
전 세계의 선진국가들은 초연결사회로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각 국가들은 제조업 경쟁 심화, 대기업 중심의 성장에 한계로 인해 경제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 중심이 소프트웨어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자원 고갈과 재난 증가로 인해 국가사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공공, 산업, 개인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업화는 늦었으나 정보화는 앞서 가자"는 기치 아래 정보화혁명에 적극 대응해 ICT·인터넷 강국으로 견인하고 한다. 초연결 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민·관이 협력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에 밝힌 정의를 보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사람,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돼 정보가 생성·수집·공유·활용되는 초연결 인터넷"이라고 밝히고 있다.
좀 더 풀어쓴다면 사물인터넷은 사람, 기기,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사람과 사물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 사이에서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언제 어디서나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말하는 것으로,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 이후에 도래가 예상되는 초연결혁명 시대에서의 초연결 인터넷을 말하는 것이다.
IoT 기술은 이러한 초연결 인터넷을 구축하고 인간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생태계를 구성하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이 초연결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는 사물인터넷 자체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엄청난 규모의 클라우드(Cloud)에 저장하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가 요사이 각국에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빅데이터(Big data)로서,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이를 분석해 다양한 사회 변화의 패턴을 읽을 수 있다.
이런 분석 결과를 모바일(Mobile) 기기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를 각 키워드의 앞자를 따서 ICBM 기술이라 하며, 급격한 ICBM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는 초연결사회로 나아가게 된다. 이는 정보 공유의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초연결사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융합뿐만 아니라,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이 연결되는 융합 공간이 만들어지는 초연결혁명을 전제로 하며, 초연결사회에서는 인간의 활동 영역이 가시적 세계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로까지 확장되므로, 두 세계를 통합한 융합 세계에서의 사회, 경제, 문화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것이다.
강대국들은 자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패권전쟁을 치른다. 한국 내의 사드 배치, 남중국해 분쟁 등의 이슈는 아시아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미래사회에서는 가시적 패권 전쟁보다 융합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패권전쟁이 더 치열할 것이다. 한국의 미래 생존 전략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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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년 08월 01일 월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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