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류청영(57회) 열린광장/미국이냐, 중국이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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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6. 8.19)
미국이냐, 중국이냐
/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
▲ 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
사드 배치를 놓고 미국이냐, 중국이냐 양자택일을 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을 걱정하기보다는 우리가 중국 편에 섰을 때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국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김일성의 남침을 막아줬고, 지금도 북의 남침을 막아주고 있다. 한미동맹 없는 한국의 생존, 발전, 통일은 불가능하다. 북이 남침하면 미국은 우리와 함께 피를 흘릴 동맹이지만, 중국은 북한을 지원할 것이다.
중국은 과거에 한반도를 수도 없이 침략했다. 우리의 역사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굴종의 역사였다. 핍박을 받고, 상전으로 모시던 세월이었다. 그러던 우리가 미국이 일본을 패망시켜 해방됐고, 미국의 도움으로 중·일에 갇혀있던 감옥 아닌 감옥에서 풀려나 미국의 도움으로 세계로 나왔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70여 년 만에 가난의 때를 벗고 역사상 가장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중·일의 속박에 갇혀 있을 때 우리는 굴종의 역사였고, 그 울타리를 탈출했을 때 우리는 잘사는 나라가 됐다. 그런데 중국이 사드를 트집잡고 일본이 독도를 트집잡아 또다시 우리를 속박하려 하고 있다. 우리가 중·일에 갇혔을 때 비참해졌고, 그것을 벗어났을 때 잘사는 나라가 됐다.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일을 하라면 당연히 미국이다.
미국은 우리의 은인국가이다. 미국이 없으면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다. 우리를 도와주는 나라는 미국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미국 때문에 대등하게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요, 한미동맹이다.
미국은 19세기 말에는 러시아의 남하를 막았고, 20세기 전반에는 일본의 패권을, 지금은 중국의 패권화를 견제하고 있다. 미국과의 동맹이 아니면 우리는 중·일에게 또다시 비참한 환경에 빠질지 모른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다.
오늘날 우리 수출액의 ¼이 중국이고, 무역수지 흑자도 중국에서 반이나 돼 중국이 무시할 수 없는 관계이지만 중국은 이익관계일 뿐이고, 미국은 가치관계이고 혈맹이다.
우리가 중·일에 당당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동맹이라도 스스로 무너지는 나라를 구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지킬 의지와 능력 없이 동맹에게만 의지해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
사드 배치 반대를 선동하는 세력과 중국의 의도는 한미동맹을 와해시켜 중국 공산주의 세력에 붙어서 김정은과 연방제, 사실상 적화통일을 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의 서해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지역에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공격할 수 있는 둥평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도 우리의 사드 배치에 대해 보복 운운하며 주권침해와 내정간섭적 압박을 하고 있다.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다. 만일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 위험이 없다면 사드 배치는 필요 없다.
북핵 해결이 없는 한 사드 배치는 당연한 것이다. 사드는 공격무기가 아니고 북핵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다.
중국의 보복 여부에 개의치 말고, 미국 편에서 한미동맹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북핵을 억제하고, 김정은의 남침을 막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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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년 08월 19일 금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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