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아침의 창/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바람(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5.12.29)
[아침의 창]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바람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과 바람을 갖는다. 사실 새해와 작년의 시간적 차이는 2초에 지나지 않는다. 2015년 12월31일 밤 12시59분 59초와 2016년 1월1일 0시0분1초는 2초차이다.
그런데 그 2초차이가 1년같이 느껴지는 것은 한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시점이어서 일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빠르게 지나간다. 오죽하면 세월의 속도가 자기 나이의 속도라고 하겠는가.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 한해는 사건, 사고도 없고, 조용하고,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해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또 한해를 지내보면 또다시 아쉬움과 미련이 남게 된다.
실제로 2014년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전 국민이 슬퍼하는 해였으며, 2015년은 메르스라는 후진국성 전염병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고, 국가적, 국민적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남겼으며, 국정교과서문제와 각종시위 등으로 시끄러웠고, 아직까지 여야 국회의원,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으로 각종 법안처리가 안 되고 있다.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조선시대의 4색 당파싸움 보다 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지혜롭게 국민의 입장에서 처리해주기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여야가 친박, 비박, 친노, 비노 등으로 나누어 비난과 싸움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모두가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데 정작 소통이 안 되는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도 모르고 남의 탓, 네 탓이라고만 하며 상대방의 발목만 잡고 늘어진다.
이제는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고, 발목잡지 말고 손목을 잡아주는 마음과 지혜로 국민을 위한 정치인, 국회의원이 되어 주기를 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대통령의 1863년 게티스버그 남북전쟁희생자 묘역에서 단 3분의 연설에서 한 말대로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 (for the people) 정치인, 책임감 있는 국회의원이 되어야할 것이다.
국민소득만 높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선진화, 국민의식의 선진화, 문화예술의 선진화, 그리고 공권력의 확립이 선진화의 조건이 아니겠는가? 그중에서도 정치의 선진화와 공권력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의 메르겔 총리가 퇴근길에 슈퍼마켓에서 시장을 보고, 미국의 장관이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아서 벌금을 내고, 스웨덴 국왕이 분리수거를 하며, 재벌과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하여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나라, 편법과 억지가 통하지 않고, 적당히 가 안 되며, 큰소리치고, 우기고, 집단행동이 우선되는 사회가아니라 공정한 법집행으로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고, 약자를 배려하며, 생명존중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그런 사회, 국가가 선진국이고 모든 국민이 원하는 나라일 것이다.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른 것도 있고 좋고, 나쁜 것도 있지만 선진국은 공정한 룰이 지배를 하고, 공권력이 존중받으며, 리더를 인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남을 헐뜯고 난도질하는 말을 아끼며, 더불어 살면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나라라고 하는 어느 이민자의 말에 동감을 한다. 2016년 병신년 새해를 우리는 어떠한 마음과 바람과 희망으로 맞이하여야 하겠는가?
우리도 경제대국이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남을 돕는 나라로 발전하였으니 이제는 모든 국민들의 염원하는 대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되 우리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는 정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인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전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2016년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2016년 병신년 원숭이 파이팅!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