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교육의 눈/나를 돌아보는 삶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4. 4.22)
▧ 교육의 눈 ▧
나를 돌아보는 삶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최근 인천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발표를 보면서 '한국판 라스베가스'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지노가 경제적으로는 득도 있겠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독도 될 수 있다.
우리는 득과 독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카지노에는 거울과 시계와 창문이 없다고 하는데, 이 세가지 공통점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도구이다. 카지노에서 얼마나 자신이 놀이 혹은 놀음에 깊이 빠져 참담한 몰골을 하고 있는지를 볼 수 없도록 거울을 없앤다. 지금이 몇 시이고, 잠을 잘 시간인지, 일을 할 시간인지를 알 수 없게 하려고 시계를 없앤다. 바깥이 낮인지 밤인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없도록 창문을 없앤다. 오직 카지노에만 매달려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두려움과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우리 인생도 성공과 출세를 위해 돈과 명예, 권력만 보고 앞만 보고 간다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거울과 시계와 창문이 없는 곳에서 카지노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잠시 멈춰서 나를 돌아보고, 특히 내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돼야 한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전력질주를 하다가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자신의 영혼이 자신을 쫓아오는지를 살피기 위함이라고 한다.
아침에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마음을 깨끗이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춰보고,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어 단정해야 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희망의 불을 밝히고,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삶으로 돼야 한다.
몸은 의사에게 맡기고, 목숨은 하늘에 맡기고, 마음은 스스로 다스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삶이 남은 삶을 후회 없이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장수시대에 인생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아니 세 번일 수도 있다. 두 번, 세 번째 인생은 바로 당신이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시작된다.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려면 후회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인생은 더하기나 빼기가 아니라 곱하기라고 한다.
좋은 기회나 여건을 주어도 내가 준비하지 않고, 능력이 없으면 제로다. 내 안에 능력과 빛이 있어야 스스로 빛이 난다. 그러니 자신을 돌아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역경을 피해 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있을 수 없으니 실패가 두려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실패는 원하지 않고 두려워하고 있다. 혼자 있고 싶어 하면서도 같이 가고 싶어 하기도 하고, 남들에게는 쉬는 게 좋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계속 일을 하고,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면서도 속으로는 질투를 하기도 한다. 너그러운 척하면서도 까다롭고,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도 불평을 하고 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많겠다. 사람에 따라서 책이 될 수도 있고, 거울이나 시계, 그리고 신앙일 수도 있다. 타산지석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의 삶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내 삶이 자신의 얼굴만 들여다보는 삶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4년 04월 22일 (화)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