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송영길 시장의 감사패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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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4. 2.27)
조우성의 미추홀 - 송영길 시장의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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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남태평양 괌의 이파오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있던 안인숙씨는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정신을 잃었다. 계속 밀어닥치는 파도에 허우적거리는 것을 멀리 해변에서 발견한 드와트·멕키버 씨와 그의 부인 샌디(한국인2세)는 부근에 있던 청소년들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안 씨를 구조했다. 괌 메모리얼 호스피탈(GMH) 응급실로 옮겨진 후 4일 간에 걸친 치료 끝에 안씨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괌 현지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퍼시픽 데일리 뉴스'의 일면 뉴스로 보도되었다. 파도에 허우적거리는 안 씨를 발견한 멕키버 씨는 지니고 있던 호루라기를 불어 인근에 있던 청소년들의 도움을 받아 익사 직전의 한국 여성을 구해냈다는 내용이었다. 멕키버 씨의 긴급 전화에 응급 구호차가 신속하게 도착한 정황도 기사화 되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안인숙씨는 인천 시민으로 아버님의 칠순을 기념해 부군 견수찬(인천광역시 중구청 문화관광과 근무)씨와 함께 3일간의 괌 여행을 끝내고 귀국 직전에 사고를 당했다. 출발 시간을 앞두고 마지막 괌 바다에 들어간 것이 사고로 연결된 셈이다. 병원에서 퇴원한 부인과 장인을 모시고 귀국한 견씨는 괌에서 자칫하면 아내를 잃을 뻔도 했을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위해서 며칠 동안 주변 친지들의 자문을 구했다.
▶견 씨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홈페이지를 통해 구청 공무원이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은 채 괌에서의 사고를 설명하고 긴급 구호해 준 멕키버씨 부부와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인천 시민의 목숨을 구해준 괌의 미국인들에게 송 시장은 즉시 국제협력관실을 통해 감사패를 만들어 견수찬 씨에게 전달했다.
▶송영길 시장의 정중한 감사의 글과 함께 인천광역시의 로고가 새겨진 감사패를 들고 견씨는 25일 괌으로 떠났다. 호놀룰루 총영사관 괌 영사출장소에서는 다음날 멕키버씨 부부와 청소년들 및 출장 소장과 보도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 시장이 감사패를 받았고 이 사실도 현지 신문에 보도 되었다. 멕키버-견수찬-송영길 시장의 용기와 따듯한 가슴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뜻있는 행사였다.
/언론인
2014년 02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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