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인천 출신(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4.2. 7)
조우성의 미추홀 - 인천 출신
( 1131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9시 뉴스는 각 방송국이 사활을 거는 '메인 프로'다. 온갖 세상의 정보를 담은 보따리를 풀어놓는 시간이기에 시청률은 요지부동 상위이다. 그를 진행하는 앵커 역시 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다. 그에 인천 출신 방송인이 대거 기용돼 온 것은 두루 아는 사실이다.
▶그 원조는 "여기는 경성방송국올시다"와 "고치라와 게이조 호소교쿠 데쓰"를 혼용하던 JODK 초기, 조선어 방송 아나운서가 단 3명이었을 때 홍일점 이옥경 여사였다. 컬러TV 시대 이후 최동호, 이윤성, 박대석 앵커로 이어진 인천 출신 방송인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뉴스를 접근하기 쉬운 정보로 인식하게 해 준 최동호, 예리한분석과 비평으로 시선을 붙잡았던 이윤성, 반듯한 지성인으로서 면모를 고수한 박대석 앵커 등이 KBS의 간판 스타였다면 그 바통을 이은 민경석 앵커는 뉴스에 진정성을 느끼게 해 준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개인적 역량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민경석 앵커의 경우 신흥초등학교, 동인천중학교, 송도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 동 국제대학원을 나왔다. 영어 능력도 탁월해 토익 점수가 '만점'이었다는 얘기를 본인에게 들은 적이 있다.
▶2004년부터 3년간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것도 그 같은 능력이 뒷받침됐으리라 보인다. 1995년 보도 부문 한국방송대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KBS우수 프로그램상 등 민 앵커의 수상 경력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KBS 바른 언어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수많은 방송인 가운데 그가 '바른 언어상'을 받았다는 것은 고향 인천이 내려준 능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KBS의 조춘재, 박용호, SBS의 송도균, 현 MBC의 권재홍 앵커 등이 다 인천의 표준적 언어 환경 속에서 자란 '인천인'이었다는 게 그 반증이라 믿는다. ▶민경욱(閔庚旭)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됐다는 소식이다. 김학준(金學俊) 전 동아일보 회장에 이어 인천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국가 대변인이 된 것이다.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을지역민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원한다.
/주필
2014년 02월 07일 (금)
댓글목록 0